연구논문

『전경(典經)』 「제생(濟生)」편 연구:

고남식 1 , *
Nam-sik Ko 1 , *
Author Information & Copyright
1대진대학교 교수
1Professor, Department of Daesoon Theology, Daejin University

© Copyright 2022, The Daesoon Academy of Sciences.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3.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Received: Apr 25, 2022 ; Revised: May 30, 2022 ; Accepted: Jun 08, 2022

Published Online: Jun 30, 2022

국문요약

「제생」편은 총 44절 1개 장으로 강증산(姜甑山, 1871~1909) 성사(聖師)의 권지(權智)에 기반한 내용으로 병의 치료에 대한 구절이 대부분이며 이외에 자연 재해(災害)로부터의 구제, 일상 인사(人事)에서의 갈등의 해소, 제생을 위한 인간 각자의 지혜의 계발에 대한 것으로 되어 있다. 현실에서 세계가 팬데믹 병겁을 겪기도 했지만, 병의 치료는 당대 하층민들이 겪는 병고(病苦)를 긍휼히 여겨 치료해준 내용들이다. 강증산은 권능과 지혜로 수화풍(水火風) 삼재(三災)로 인해 자연에서 일어나는 순조롭지 않은 현상으로부터 민중이 겪는 피해들을 구원하고 구제해주었으며, 인간 사회에서 겪는 어려움들을 해소해주었다. 또 「제생」편에 지혜라는 것은 세상을 보는 높은 견해와 미래에 일어날 일들에 대해서 생각해 대처할 수 있는 것이라는 정의 하에 기록된 내용은, 지혜가 스스로 자신을 구제해 나갈 수 있고 나아가 남을 구제해 줄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제생」편 구절들의 특성을 바탕으로 『전경』 각 편에 나타난 강증산의 제생 양상을 찾아본 후 구절의 변이를 『대순전경』 6판과 비교해 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강증산의 제생은 조선 말기의 일상에서 위정자들의 폐해로 고난 및 고통에 처한 당대 일반 민중들을 구제하는 전무후무한 절대적 행적임을 볼 수 있다. 둘째, 『전경』 일곱 개의 편에 천지인으로 용사(用事)된 강증산의 권능에 의한 제생 관련 구절들이 분포되어 각 편의 제목이 나타내는 의미를 이루고 있다. 셋째, 「제생」편은 단지 치병만 기록된 『대순전경』 6판과 다르게 자연재해로 인한 민중들의 생활의 어려움, 사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살며 일상사에서 겪는 당대 정치사회적 현실과 관련된 고난과 고충을 구원해준 것이 특질이다. 이렇게 광범위한 범주에서 구원과 구제의 내용을 『전경』에서 다루고 있는 것이 병만을 치료해준 일을 담고 있는 『대순전경』의 치병 장과 구분되는 면으로 『전경』 「제생」편만이 갖고 있는 특장점이다.

Abstract

In the context of Daesoon Jinrihoe’s The Canonical Scripture, ‘Saving Lives’ consists of one 44 verse-long chapter. The content covers Kang Jeungsan's authority and foreknowledge, and most of the passages are about the treatment of diseases. Other passages are about relief from natural disasters, the resolution of conflicts in personnel affairs, and wisdom as applied to saving lives. The treatment of diseases focuses on solving the ailments faced by lower classes during that time period. Kang Jeungsan relieved the damage suffered by the people from natural phenomena as caused by the three disasters which resulted from water, fire, and wind. He also worked to solve other difficulties experienced in human society.

In addition, the definition of ‘wisdom’ here is one of being high-seeing and far-thinking in Saving Lives. That is the foundation upon which wisdom can save oneself and others. After comparing each chapter of The Canonical Scripture with the parallel verses from the 6th edition of Daesoon Jeongyeong, the results of this study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saving lives as performed by Kang Jeungsan became an unprecedented and absolute act of relieving the common people during a time when they were suffering from great harms, hardships, and difficulties in their daily lives during the late Joseon Dynasty. Second, the verses were distributed into seven parts to achieve the purpose indicated by the titles of each section which related to specific powers exhibited by Kang Jeungsan in his interactions with Heaven, Earth and Humanity. Third, the second chapter of ‘Saving Lives’ includes not only treatment of disease, natural disasters, and hardships, but also relief meant to lessen the burdens people experienced in their daily lives while living within the boundaries of society. This is different from the respective section from the 6th edition of Daesoon Jeongyeong which, by way of contrast, only contained verses concerning the treatment of disease. The contents of ‘Saving Lives’ in The Canonical Scripture deals with the relief in a wide range of applications and is thereby different from the chapter on healing from the Daesoon Jeongyeong, which merely dealt with the healing of diseases. Therefore, this broader range of meanings can be taken to be a unique feature of The Canonical Scripture.

Keywords: 제생(濟生); 권지(權智); 치병(治病); 대지(大智); 의세(醫世)
Keywords: saving Lives (濟生); authority and foreknowledge (權智); cures (治病); great wisdom (大智); curing the world (醫世)

Ⅰ. 머리말

종교의 가치는 세상에 상재(常在)하는 수많은 고통으로부터 인간을 포함한 생명체들을 보호하여 지켜주며 사회의 음지에서 아픔과 슬픔 그리고 고난을 겪는 이들을 찾아가 그 심신(心身)의 상처를 늘 치료하고 치유해주는 성(聖)스러운 구원의 역할을 실천하는 데 있다. 이에 인류역사 속에서 그동안 유불선(儒佛仙) 및 서양 종교들이 인간이 겪는 몸의 병(病)과 마음의 병에 대해 치료하고 치유해주고자 교리(敎理)와 수행 방법을 통해 세상 사람들에게 다가가 수천 년 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것이 사실이다.

대순(大巡)사상에서도 선천(先天)을 열었던 개벽(開闢) 이후 인류에게 상존(常存)해온 수화풍(水火風)의 대(大) 삼재(三災)와 전란(戰亂), 질병, 기근(飢饉)이라는 소(小) 삼재 등을 없애 이상세계인 무량극락 용화선경(龍華仙境)을 열어 주고자 강증산(姜甑山, 1871~1909)이 천지 대(大)공사라는 성적(聖蹟)을 처결했음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광구천하를 이루는 제생의 일은 신명계와 인간계를 대표하는 신성·불·보살의 하소연에 의해 구천에 재(在)하던 구천상제가 인세에 강세하여 이룬 절대성과 신성성을 담고 있다. 강증산은 구천의 상제가 인류에게 성신(聖身)을 보여 인세에 도래(到來)한 하느님의 위격으로 선천의 상극(相克) 도수를 뜯어고쳐 상생(相生)도수로 바꾸어 모든 대병(大病)과 소병(小病)을 제거하여 무재(無災), 무원(無冤), 무병(無病)의 청화(淸華) 오만년 용화선경(龍華仙境)을 천지공사로 건설한 성신(聖身)의 성부(聖父)에 비유된다. 강증산은 구천상제로서 전주 동곡(銅谷)에 ‘동곡약방’이라는 봉천지(奉天地) 도술(道術)약국을 설립하고 ‘만국의원(萬國醫院)’ 공사를 보았으며 인간이 스물 네 가지 약종(藥種)을 잘 쓰면 만국(萬國)의 의원(醫員)이 된다1)는 수행을 통한 인간완성과 관련된 암시의 말을 세상에 전해주기도 하였다.

제생의 일반적 의미는 살아있는 생명체들을 구제(救濟)하여 안락(安樂)하고 화평하게 잘 살 수 있게 해준 성적(聖蹟)이다. 신격위(神格位)가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강성상제(九天應元雷聲普化天尊姜聖上帝)’인 강증산이 인세에 강세하여 만상만유(萬象萬有)의 모든 생명체들을 호생(好生)의 덕으로 살리는 대공사를 처결하였는데 이와 관련된 「제생」편은 44개의 구절로 대부분이 병마(病魔)로 고통 받아 신음하고 아파하는 민중들을 온전히 구제해준 내용을 담고 있다.2) 이러한 「제생」편의 성적(聖蹟)은 생명체를 구제하고 인류를 치료·치유해주는 제생의세(濟生醫世)의 이념 아래 이루어진 구천상제인 강증산의 권지(權智)에 토대한 대 권능(權能)의 용사(用事)이다. 「제생(濟生)」편은 『전경』의 7개 편중 6번째 편에 해당되며 「행록(行錄)」편이 5장, 「공사(公事)」편이 3장, 「교운(敎運)」편과 「권지(權智)」편이 2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제생」편은 「예시(豫示)」편과 같은 1개 장(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44절(節)로 된 하나의 편(編)으로서 같은 1장(章)으로 된 89절의 예시(豫示)보다 적어 『전경』 총 7개 편에서 가장 적은 구절 수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질이다. 그 분량은 『전경』의 총 340면 중 21면으로 총 페이지에서 17분의 1 정도이며 290쪽에서 310쪽까지이다. 제생은 강증산의 권능과 지혜를 토대로 그 내용들이 『전경』의 전편(全編)에 나타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제생」편이 총 44개의 구절이지만 『전경』 전편에 분포되어 있기에3) 제생 내용들에 대해 대표성을 갖는 편으로 이해할 수 있다.

제생은 강증산이 천상(天上) 구천(九天)에 재(在)하다가 특히 마테오리치(1552~1610) 사후 발달된 서양 물질문명이 야기한 신도(神道)의 권위 추락에 의한 천지인의 상도(常道)가 무너져 천지인 삼계가 혼란하고 도의 근원이 끊어져서, 구천상제(九天上帝)가 아니면 혼란에 빠진 우주를 구할 수 없다는 원시의 신성·불·보살의 하소연에 따라 이루어졌다. 천하를 광구하기 위해 한반도의 전북 정읍시에 강세한 뒤 지구에서의 39년간 강증산의 생애는 천지공사(天地公事, 1901~1909)를 중심으로 화민(化民)과 정세(靖世) 그리고 광구천하, 지상선경건설을 위한 제생(濟生)과 의세(醫世)의 행적이며 이는 「행록」, 「공사」, 「교운」, 「교법」, 「권지」, 「예시」편으로 명명된 구절들과 그 의미가 긴밀히 연계되어 있다. 이에 『전경』의 다른 편들과 관계된 「제생」편의 순서와 그 의미의 기원은 강증산의 권능과 지혜에 의해 이루어진 다양한 치료와 치유에 대한 기록으로 『전경』의 다섯 번째 편인 「권지」편에 이어지는 여섯 번째 편으로서 그 형식상 편을 달리하고 있지만, 거시적으로 보아 「권지」편의 뒤를 이어 기록되어 계속적으로 강증산의 권능과 지혜에 의한 치병4)을 중심으로 하는 제생에 대한 기록이 된다.

「제생」편에 이어지는 「예시」편도 「권지」편을 근간으로 해서 강증산이 미리 보이거나 알린 미래사를 기록한 부분이라는 면에서 그 기원이 「권지」편에 있다고 할 수 있다.5) 『전경』과 강증산 관련 문헌에 대한 기존 연구사를 보면, 기록에 대한 전승(傳承) 차원에서 김탁의 「증산교의 교리체계화 과정」6)이라는 논문 이후로 임영창에 의한 『대순전경』의 사적 의의」7)라는 글이 있었다. 「해원(解冤) 주제 강증산 전승 연구」라는 논문8)도 있었고 강증산 관련 최초의 문헌인 『증산천사공사기』에 대해 양은용은 「증산교의 성립과 증산천사공사기」라는 논의를 하였다.9) 아울러 『전경』(1974)의 「교법」편10), 「공사」편11), 「행록」편12), 「교운」편13), 「권지」편14)과 관련하여 그 구절의 성격과 의미를 살펴본 바도 있다. 이러한 연구들에서는 경전이라는 문헌학적 기록에 있어 『전경』(1974)보다 먼저 발간된 강증산 성사(聖師) 관련 자료들에 주목해서 볼 때, 이상호(1888~1967)가 지은 『증산천사공사기』(1926)와 『대순전경』 초판부터 6판까지의 문헌들이 그간 증산교단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어 온 역사를 찾을 수 있다. 이에 이상호가 편저(編著)한 많은 문헌들 가운데 가장 풍부한 기록을 담고 있는 최종 판본인 『대순전경』의 6판(1965)과 9년의 차이로 발간된 『전경』(1974)의 구절들과의 비교를 통한 강증산 관련 기록물에 대한 참조 및 확충을 통한 논의는 학술적 연구에 있어 기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바가 있기에 『대순전경』 6판의 구절 내용과의 공통점과 차이점 등을 고찰한 논의도 진행된 바 있다.

이글은 이상의 연구사를 토대로 해서 연구사적으로 소의(所依) 경전인 『전경』 각 편에 대한 현재까지 진행된 연구들을 바탕으로 강증산의 제생의세(濟生醫世)의 성적(聖蹟)에 주목해서 44개의 구절로 대표되는 「제생」편 구절에 담긴 의미를 찾아보고자 그 구절들의 내용에 대해 치병(治病) 등과 관련 살펴본 후, 『전경』 발간 이전의 강증산 관련 문헌에 등장하는 구절들과의 관계성도 고찰해볼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이글은 Ⅱ장에서 『전경』 「제생」편에 등장하는 구절들을 크게 네 가지 부류의 내용으로 분류하여 그 의미를 살펴보았으며, Ⅲ장에서는 강증산의 권능과 지혜를 통해 이루어진 「권지」편을 토대로 이루어진 「제생」편에 대해 『전경』 다른 편에 나타나는 제생 관련 구절들을 찾아 Ⅱ장에서의 분류를 따라 그 양상과 의미를 살펴보았다. Ⅳ장에서는 제생의 한 성적(聖蹟)인 『대순전경』 6판 「치병(治病)」장에만 있는 치병(治病) 관련 기록에 주목하여 그 양상과 성격을 고구(考究)해 보았다. 이 논의는 문헌은 다르지만 강증산이 병고(病苦)로 고통받는 민초(民草)들을 위해 행한 치병의 실제적 양상을 더 많이 접해 강증산의 권능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Ⅴ장에서는 『전경』 「제생」편 구절들에 대해 1974년 발간된 『전경』의 「제생」편과 대비되는 구절을 치병 장을 중심으로 『대순전경』 6판(1965)에서 찾아 그 내용의 변이와 서술상의 차이점 등을 비교하여 문헌학적 고찰을 수행하였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서 「제생」편을 중심으로 조선 말기에 출현한 신종교에서의 당대 민중들에 대한 구원과 구제의 양상 및 실상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문헌학적으로 그 구제창생에 대한 기록이 어떻게 변이되었가를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점은 문헌 기록을 통한 대순사상의 특장점을 보여주는 의의가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 아울러 이점을 향후 타 신종교 사상에 나타나는 구제의 양상과도 비교 연구해 봄으로써 서세동점아래 혼란한 현실에서 주장된 민중들에 대한 구원관을 비교하여 이해하는 데도 시사하는 바가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Ⅱ. 제생의 의미와 「제생」편에 나타난 인류 제생의 네 가지 양상

한국을 대표하는 자생(自生) 종단(宗團)인 ‘대순진리회(大巡眞理會, 1969)’의 신앙의 대상은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강성상제(九天應元雷聲普化天尊姜聖上帝)’이다. 다른 존칭이 ‘구천대원조화주신(九天大元造化主神)’인 신앙의 대상은 구천(九天)에서 대강(大降)하여 인간 세상에서 강증산(姜甑山, 1871~1909) 성사(聖師)라는 존칭으로 그의 권능(權能)과 지혜를 토대로 개화하는 조선말기 사회에서 천지공사를 9년간 전라도 지역을 중심으로 처결해 나갔다. 구천상제의 제생의 토대인 권지와 관련해서 보면 1969년 박우당(朴牛堂, 1917~1996) 도전(都典)의 ‘대순진리회’ 창설 후 발간된 『대순진리회요람』(1969)에는 강증산 성사(聖師)에 대해 ‘무상(無上)한 지혜와 무변(無邊)의 덕화와 위대(偉大)한 권능의 소유주’15)로 기록되어 있다. 강증산에 대한 ‘무상, 무변, 위대’라는 말은 강증산이 소유한 덕화와 함께 특히 지혜와 권능이 우주에서 무소부지(無所不知), 무소불능(無所不能)한 ‘해탈초신(解脫超身)’의 차원임을 보여준다. 이에 대한 한 예(例)를 강증산이 직접 이도삼(李道三)에게 지어준 한시(漢詩)를 통해 먼저 보기로 한다.

상제께서 어느 날 이 도삼에게 글 석 자를 부르게 하시니 그가 천·지·인(天地人) 석 자를 불렀더니 상제께서 天上無知天 地下無知地 人中無知人 何處歸 라고 그에게 읊어 주시니라.16)

강증산은 동학가사를 인용하여 이제 개벽시대를 맞아 ‘세 가지 기운이 밝혔다’ 하고 글에서는 이태백과 두보의 한시 문학을 중요하게 말한 바 있다.17) 위에서 이도삼(1865~1943)의 이름에 도(道)와 삼(三)이 들어 있는데 이도삼이 천지인 세 글자를 부르고 이에 강증산이 한시 형태의 운문을 즉석에서 지어 읊어 준 것이다. 그리고 지어 준 문장 내용에서 천지인과 관련된 강증산의 깊은 심회(心懷)를 느낄 수 있는데 이는 그의 지혜와 권능이 무상(無上)하고 위대함을 암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며, 한시 문학을 통해 강증산 자신의 권지를 나타낸 것이다. 이미 강증산은 7세 때 지은 시에서 그의 작은 행동에도 땅이 꺼지고 하늘이 놀랄까 두렵다는 양양(洋洋)18)하게 크고 큰 기상을 시상(詩想)을 통해 표출하였다. 더 나아가 위의 시에서는 강증산이 무상한 지혜에서 위대한 권능을 발현(發顯)하는 우주의 소유주이고 구천 아래 세계에서 천지인에 대해 강증산만큼 아는 이가 아무도 없다는 ‘무지(無知)’라는 시어(詩語)를 써서 그의 위상을 세상에 홍포하고 있다.

이는 하늘의 위에도, 땅의 아래에도, 그리고 사람들 가운데에도 즉 하늘의 최고위인 구천 아래에서 천과 지와 인에서 천지인에 대해 진정으로 아는 존재가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즉 문학의 한 형식인 시(詩)로서 우주에서 유일무이(唯一無二)의 최고위와 최존위의 구천(九天)의 상제로서 자신의 지혜와 권능의 위상과 경지를 은유적으로 알려준 것이 된다. 이에 강증산이 맞게 위치할 자리는 구천이기에 강증산에게 차경석이 머무는 곳을 물었을 때 자신이 강세한 객망리 마을이라 하지 않고 ‘천지무가객(天地無家客)’이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자유자재로 온 우주에 있고 싶은 곳에 머물며 우주를 주재(主宰)하고 관령(管領)함이다. 위의 예문은 이러한 면모를 이도삼이 자유롭게 그의 의지대로 말한 세 글자를 사용하여 즉석에서 시상(詩想)을 통해 자신이 지닌 무변의 덕화와 함께 무상(無上)의 지혜, 위대한 권능을 표출한 것이 된다.

강증산은 우주에서 최존의 위치로 하나뿐인 자리인 정점(頂點)에 재(在)하다가 진법주를 토대로 자신이 만든 신도(神道)에서 하느님인 성부(聖父)의 위격으로 비유되며19) 광구천하와 구제창생을 목적으로 대강(大降)하였다. 우주 안에 천지인 삼계 그 전역(全域)에서 자신 이외에는 ‘지천(知天), 지지(知地), 지인(知人)’의 존재가 아무도 없다고 한 것이며 이는 강증산이 36천을 통솔하며 전기를 맡아 천지 만물을 지배자양하는 ‘뇌성보화천존상제’로 우주 최존의 초월적 구원주(救援主)20)임을 시의 형식을 통해 은유적으로 보여준 것이 된다. 작품에서 시적 표현으로 이도삼에게 알려 준 것은 결국 선천 말대 개벽시기 전 세계와 조선이 처한 위난(危難)의 현실에서, 천지인에 대해 온전히 다 아는 강증산을 믿고 따라야 완전한 구원을 받고 나아가 선경세계에 갈 수 있음을 알려 준 풍유와 암시의 시작(詩作)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특히 중요한 시상(詩想)은 마지막 구에 있다. 강증산은 ‘하처귀(何處歸)’ 즉 ‘(천지인에 대해서 진정으로 아는 이가 강증산 이외에는 아무도 없으니) 어는 곳으로 돌아갈까’라는 진솔(眞率)한 시어(詩語)를 통해 자신이 귀처(歸處)할 곳은 강세하기 전 자신이 재(在)하던 곳이며 인간이 지금까지 생각하고 이야기해 온 눈에 보이는 천지인의 세계가 아닌 강증산의 강세와 가르침으로 최초로 인류가 알게된 우주 최존위의 구천(九天)의 세계임을 풍유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이미 이 구천에 대해서는 종도 김송환(1889~1931)이 강증산에게 하늘 위에 하늘이 있는가를 물었을 때 하늘에 대해 강증산이 지금 보는 하늘 위에 하늘이 또 있음을 ‘아홉 번’을 대답해 주고, ‘그만 알아두라’한 내용21)에서 구천이 하늘의 최고위(最高位)임을 암시해서 알려주었다. 강증산은 구천에서 인간 세계에 최초로 내려왔고 이 세상에서는 어느 누구도 그 세계를 알 수 없으며 자신만이 유일하게 구천의 하나밖에 없는 자리에 재(在)하기에 ‘하처귀(何處歸)’라 한 것이 된다. 즉 자신의 위격(位格)이 구천의 ‘구천대원조화주신’이며, 구천의 ‘구천응원뇌성보화천존강성상제’이기에 자신이 회귀할 곳은 구천 한 곳임을 시를 통해 전해준 것이다.

이러한 최고, 최존의 존재로서의 권지를 토대로 구원을 위해 이루어진 강증산의 제생의 정신과 의미는 다음 구절에 잘 드러나 있다.

원일이 자기 집에 상제를 모시고 성인의 도와 웅패의 술을 말씀 들었도다. 그것은 이러하였도다. 「제생 의세(濟生醫世)는 성인의 도요 재민 혁세(災民革世)는 웅패의 술이라. 벌써 천하가 웅패가 끼친 괴로움을 받은 지 오래되었도다. 그러므로 이제 내가 상생(相生)의 도로써 화민 정세하리라. 너는 이제부터 마음을 바로 잡으라. 대인을 공부하는 자는 항상 호생의 덕을 쌓아야 하느니라. 어찌 억조 창생을 죽이고 살기를 바라는 것이 합당하리오.」22)

위에서 강증산은 과거 인류 역사를 태초부터 당대(當代)까지 통시적으로 평가하여, 제생의세(濟生醫世)23)와 재민혁세(災民革世)24)를 성인(聖人)의 도(道)와 웅패(雄覇)의 술(術)에 대비시켜 정반대의 논리임을 명료히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다. 재민혁세는 도가 없이 술을 부려서 억조(億兆) 창생의 생명을 빼앗아가는 것으로 묘사되고, 제생의세는 상생(相生)의 도(道)와 관계되며 호생(好生)의 덕(德)을 늘 실천하는 대인(大人) 공부와 연결성을 갖는다. 세상에서 백성을 교화하고(化民) 세상을 안정되게 만드는(靖世) 세상 구원을 위해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유도(有道)가 강증산이 전북 대원사(大院寺)에서 연 천지대도(天地大道)이며 이 천지대도로 제생의세를 이루는 것이다.

여기에서 제생은 제생에 의세(醫世)가 더 붙여져서 제생의세(濟生醫世)로 그 의미가 확장되어 있다. 이러한 강증산의 관점을 토대로 「제생」편 구절도 병을 시료(施療)해주는 치병, 자연 재해로 부터의 구제, 양자(兩者) 간의 화해, 인간 스스로가 각자 정도(正道)를 지켜 화목하고 화평스럽게 살아가기 위한 인간 완성과 관련된 지자(智者)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즉 「제생」편 총 44절은 그 내용상 크게 네 개의 단위로 분류된다. 한 단위는 치병에 대한 것이고 다른 한 단위는 자연재해에서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것이다. 또 세 번째로 인사에서의 불화의 해결이며 네 번째 나머지 한 개 구절의 내용은 인간의 수행과 관련된 지혜의 확충 방법과 연관된 장문의 한문(漢文)이다. 이는 직접적인 제생과 관계된 구절은 아니나 제생을 위해 인간이 지녀야 될 가장 중요한 소양(素養) 및 지혜에 대한 글로 나타난다.

이와 같이 구성되어 있는 「제생」편 구절에서 그 각각의 구절 수는 치병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자연재해와 일상사에서의 어려움을 해소해주는 것은 네 개 구절, 세 개의 일화25)이며 한 개의 구절이 지(智)에 관한 내용이다. 총 44개 구절 중 39개 구절 대부분이 민초(民草)들의 병을 치료해준 치병에 대한 것이지만 「제생」편을 구성하고 있는 네 개의 주제는 각각의 구절의 다소를 떠나 제생의 양상과 정체성을 보여주는 테마라는 면에서 모두 중요하게 주목해야만 한다. 그러면 「제생」편에 대해 크게 1. 치병을 통한 제생, 2. 자연재해26)로부터의 제생, 3. 상호(相互)간의 화해를 통한 제생, 4. 지자(智者)27)의 네 가지 면에서 구절들의 면모가 어떠한가를 보기로 한다.

1. 치병(治病)을 통한 제생

민간층에서 질병의 원인이라 믿는 것은 신체에 의한 것보다는 신체 밖의 외적 신비력에 의한 것으로 믿는다. 민간층에서 질병의 원인이라 믿는 것을 간추려 보면 ① 부정(不淨)에 의한 원인, ② 신, 잡귀, 신비력에 의한 원인, ③ 운수(運數)에 의한 원인, ④ 금기(禁忌)에 의한 원인, ⑤ 죄에 의한 원인으로 집약된다.28) 병과 관련해서 「제생」편에서 병(病)을 치료해서 치유해준 내용들을 병명, 치병재료, 치병방법 등과 관련해서 세 개의 표를 통해 보면 다음과 같다.29)

표 1. 『제생』편 치병 관련 내용 요약 (1)
병명 병의 증상 치병재료 치병방법 비고
1 장부(臟腑)의 병, 담(痰) 신력(神力) 몸속을 들여다 봄 환자의 병을 가르쳐줌
2 다릿병 (이경오) 왼쪽 발가락이 저리고 쑤시다가 다리가 부으며, 앉은뱅이 노릇을 하게되는 신병 추녀 끝에서 떨어지는 빗물 손수 다리 끝까지 만지시고 빗물을 받아서 씻으라 이르심 처음으로 의법을 화정동에서 베푸심
3 병 (상제의 부친) 강증산 부친의 병 강증산의 모시두루마기, 술, 영양분 있는 음식 김갑칠에게 두루마기를 찾음-모시두루마기를 부친에게 입혀 드리고 영양분 있는 음식을 대접 도력(道力)으로 부친이 회복
4 병마(病魔) 병마에 시달리는 사람들 신력(神力) 신력으로 치료 강증산의 신력에 경복
5 산후복통 (형렬아내) 산후 복통 믿음과 말씀 ‘나를 믿고 근심을 놓으라’는 상제의 말씀을 믿고 근심을 놓음 복통과 천식의 괴로움에서 벗어남
6 횟배앓이 (장효순의 딸) 지병인 횟배앓이로 생명을 잃게 됨 신력 두 부부를 벽을 사이에 두고 등지고 서게 하여 부인의 병을 남편에게 옮김, 남편의 배를 만짐
7 치질 (김윤근) 김윤근이 치질로 고생하다가 거동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해짐 시천주 시천주를 일곱 번씩 외우게 함
8 간질 (이도삼) 이도삼의 간질병 말씀 ‘나를 따르라’함 간질 기운 사라짐
9 급병으로 죽음 (김사명의 아들) 중병으로 죽음 말씀, 침, 미음 ‘미수를 시켜 우암을 불러라’고 외치고 침을 흘려 아이의 입에 넣고 미음을 받아 마시게 함 항문으로 시추물을 쏟고 소리를 치며 깨어남, 걸어서 집에 돌아감
10 체증 (김창여) 체증 글 (시 한수) 배를 만지며 시 한 수로써 다스림-형렬로 하여금 글을 읽게 함 체증으로부터 제생
11 앉은뱅이 (김모) 앉은뱅이 담뱃대, 글, 매 주문‘중앙신장 조화조화 운오명령훔’을 읽게 함, 담뱃대, 매를 들어 빨리 걷게 함
12 육순의 병 (박순녀모친) 육순의 병이 심하여 치상 준비를 함 심고(心告), 사물탕 한첩, 빚은 술 심고로 초종지례를 면하게 함, 땅을 파서 첩약을 묻고 빚은 술을 모두 마시게 함
13 신병 (전순일) 오랫동안 신병 죽 한그릇, 은행 한 개, 거울조각, 술한상, 말씀 ‘의원이 떠나니 병자는 문밖에 나와 전송하라’는 말씀 몇 달 동안 입맛을 잃고 고생하다 완쾌
14 문둥병 (김갑진) 문둥병 『대학』 우경 일장 형렬과 그 외 몇 사람에게 『대학』 우경 일장을 읽게 함 몸이 상쾌하며 부기가 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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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치병을 해준 병명으로 다리의 병, 산후복통, 횟배앓이, 치질, 간질, 체증(滯症), 앉은뱅이, 문둥병, 오랜 신병(身病) 등이 나타난다. 병자들은 강증산을 따르던 종도들을 포함해서 당대 민중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병을 치료하는 면에 있어, 고대 무(巫)의 삼직능(三職能)은 사제자(司祭者), 의무(醫巫), 예언자(豫言者)인 바 제례를 행하여 공물을 올리고 기도를 함으로써 악신, 악령을 구제(驅除)하는 의무(醫巫)에 관한 기록이 있다.30) 치병 방법에는 강증산에 대한 믿음, 주술적 주문(呪文)으로 시천주(侍天呪), 중앙신장 관련 주문, 『대학』의 글귀, 한시(漢詩) 구절 등이 쓰이기도 하였으며, 강증산이 병자에게 한 직접적 말, 약재(藥材)나 음식물 등이 사용되기도 하였다.31) 이상에서 특히 주목되는 것은 강증산이 환자의 몸속을 들여다보듯이 무엇이라고 알려 주며 신력(神力)으로 치료해주었다는 면이다.

표 2. 『제생』편 치병 관련 내용 요약 (2)
병명 병의 증상 치병재료 치병방법 비고
15 난치병 (김성화) 난치병 함열 숭림사 노승(老僧) 함열 숭림사 노승을 조문하고 돌아오게 하여 환자의 중병을 노승에게 옮김 노승은 죽고 성화는 치병
20 오한 두통 각통으로 생긴 오한, 두통 육십사괘 육십사괘를 암송하게 함(오행의 기운을 응하게 함) 오행의 기운이 곧 약
21 용천혈 (김갑칠 형수 발가락 종창) 김갑칠의 형수가 발가락의 종창으로 죽을 고생을 함 (환부는 용천혈) 명부사자와 나의 사자의 내기,쌀뜨물, 백냥, 가옥매도 문서 준상과 갑칠이 번갈아 환자를 잠들지 못하게 함 매도(賣渡) 문서를 태우고 방 하나를 약방으로 사용
22 폐병 (김덕찬의 아들) 폐병 닭 한마리 환자의 허리를 밟고 아픈 곳을 물어봄, 닭 한 마리를 삶아 먹음 폐병이 나음
23 괴질 남북방향 괴질 글, 새 옷 다섯 벌 ‘호불범 제왕 정상지가 범차 무고 창생지가 호’의 칙령, 대속(代贖) 대속 이후 괴질이 사라짐
24 토질 (정태문) 토질 글, 개, 술값 글을 써서 침실 베개 위에 두게 하심 술값을 천천히 치르려 하자 복통. 갚으리라 다시 결심
25 앉은뱅이 (평양집아들) 앉은뱅이 쇠고기, 참기름 아이에게 쇠고기와 참기름을 먹이고 아침에 안고 오라고 함 화가 난 평양집이 아이를 때리므로 아이가 도망하려 일어섬
26 다리부종 (박순여) 왼쪽다리에 부종이 생겨 다리가 큰 기둥과 같이 부음 백탕 손수 부운 다리를 주무르고 백탕 한 그릇을 마시게 함 무례(無禮)로 인한 척
27 반신불수 (차경석의 소실) 바늘에 손가락이 찔린 것이 팔까지 쑤시다가 반신불수가 됨 육십간지, 술잔 육십간지를 써 주고 병자의 상한 손가락으로 한 자(字)씩 짚게 하고 술잔을 들고 거닐게 함
28 병 (김경학 8살된 아들) 병들어 일어나지 못함 말씀 ‘일어나지 않으니 그런법이 어디 있느냐 빨리 일어나라’고 말함
29 병 (김경학) 사물탕 사물탕을 끓여 땅에 묻고 달빛을 우러러보게 함
30 다리 힘줄이 끊어짐 (18세 소년) 큰 돌에 맞아 다리가 부러져 힘줄이 끊어지며 다리를 오그리지 못하고 몸이 자유롭지 못함 말씀 ‘남의 눈에 눈물 … 위로 뛰어보라’고 말함 인과응보에 의한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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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치병을 해준 병명으로 난치병, 각통과 오한 및 두통, 종창(腫脹), 폐병, 토질(土疾), 앉은뱅이, 다리의 부종, 반신불수, 다리 힘줄이 끊어짐, 괴질 등이 나타난다. 병자들은 강증산을 따르던 종도들을 포함해서 당대 촌락의 민중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치병방법에는 강증산에 대한 믿음, 주술적 주문(呪文)으로 64괘, 칙령(勅令) 등이 쓰이기도 하였으며, 약재(사물탕)나 음식물 등이 사용되기도 하였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강증산이 괴질이 청주 지역에 돌자 그 병을 대속(代贖)하여 많은 이들을 병마로부터 구제했다는 것이다. 이는 민중들에 대한 호생(好生)과 애민(愛民)의 정신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 환자의 병이 타인을 무례(無禮)하게 대하여 불쾌감을 주어 생겼다는 것은 상대방에게 예의를 지켜 척을 짓지 않는 일상생활이 병에 걸리지 않는 건강함의 한 조건이 됨을 알 수 있다.

표 3. 『제생』편 치병 관련 내용 요약(3)
병명 병의 증상 치병재료 치병방법 비고
31 신열, 해소 (장성원의 아들) 밤만 되면 신열과 해소로 잠을 못잠 전선 두어자 전선 두어 자를 구하여 아이 머리 위에 놓았다가 전주 밑에 버리라고 함
32 창증 (주막집 주인) 창증으로 고생 『대학』 우경 송독 종도들에게 ‘대학지도 … 재지어지선’을 읽게 함
33 천포창 (김낙범) 천포창으로 고통을 받음 진노견책의 말 김낙범에게 꾸지람을 내리심,진노, 견책한 말씀
34 안질 (김낙범의 아들 영조) 핏발이 눈을 덮어 앞을 보지 못하는 안질 대속 자신의 눈에 안질을 옮겨 놓으심
35 신병 (문공신) 고부 옥에서 얻은 신병으로 집안 출입도 제대로 못함 찹쌀 아홉 되 응종을 시켜 찹쌀로 밥을 해 먹임
36 요통 (문공신 모친) 요통으로 고생 매실 한 냥, 들보, 글 매실 한 냥중을 종이에 싸서 들보에 배달고 글을 써서 불사름 소지(燒紙)
37 이질 이질 사물탕, 목과 세돈 이질로 고생하는 사람에게는 사물탕에 목과 세 돈을 넣어 약으로 줌
39 설사 (박공우) 설사 닭국 닭국을 먹음 진실한 마음
40 병 (김형렬의 딸) 병으로 앓음 휘파람, 세번, 말씀, 입기운 휘파람을 세 번 … 바람이 일어 하늘이 맑아짐
41 단독 (고부인의 모친) 단독 말씀 왕대뿌리에 왕대 … /딸이 잘되도록 축수하라 함
42 난산 (직부의 처) 난산 소지와 봉서
위독 (이치안) 위독 병 약재 소시호탕 두첩. 말씀을 진실로 믿는 사람은 덕화를 입음
44 앉은뱅이 (옷 짓는 여인) 앉은뱅이 병자의 집을 찾음 방문 외에 다른 치료를 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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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치병을 해준 병명으로는 해소, 창증, 천포창, 안질, 신병(身病), 요통, 이질, 설사, 단독, 난산, 위독한 병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병자들은 강증산을 따르던 종도들을 포함해서 당대 민중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고부인의 모친도 포함되어 있다. 치병방법에는 강증산에 대한 믿음, 『대학』의 글이 주술성을 갖는 주문(呪文)32)으로 쓰이기도 하였으며, 사물탕, 소시호탕의 약재나 음식물 등이 사용되기도 하였는데 위의 표를 보면 새로운 방법으로 글을 써서 주거나 글을 소지하는 방법이 주술적인 치료법으로 나타난다. 아울러 강증산의 방문만으로 치료된 경우도 보이며 강증산이 환자의 병을 자기에게 옮겨 대속(代贖)한 경우도 수록되어 있다.

요컨대 위의 표에서 민중들이 겪는 병에 대한 제생 방법을 중심으로 보면, 그 양상은 크게 다음과 같다, 주문(呪文)이나 글로 신명의 기운을 응(應)하게 하거나33)(「제생」 7, 10, 14, 20절) 병을 전이(轉移)시켜서 치료하는 것이 있다.(「제생」 6, 24, 31절) 음식물(「제생」 22, 35, 39절)이나 약재(藥材)(37절) 및 심고(心告)(12절) 그리고 말씀(8절)이나 직접 병자에 대한 내방(44절)을 통해 병의 치료가 이루어진다. 다음으로 대순사상에서의 제생은 병에 대한 치료만이 아니라, 자연재해로부터의 구제, 갈등을 갖고 있는 인간 상호 간에 화해를 이루어 삶을 구제해준 내용, 그리고 인간의 자기주도적 노력과 수행에 의한 지혜의 계발과 확충을 통해 제생의 길을 열어가는 면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2. 자연의 재해(災害)로부터의 제생

자연으로부터34) 인간들이 겪을 수 있는 재이(災異)와 재해로부터 구제해준 구체적 사례가 「제생」편에 나타나고 있다.

표 4. 『제생』편의 자연재해로부터의 제생 내용 요약
자연재해 내용 요약 제생 방법 제생대상
16 신원일 집안 풍재(風災) 강증산의 권능 신원일 부친
17 신원일 부(父)의 파약(破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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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일의 아버지가 자연재해인 ‘풍재(風災)’를 입어 이를 강증산이 구제해주는 일화가 기록되어 있다. 신원일 부(父)가 겪은 풍재를 강증산은 신이한 능력으로 막아 어업(漁業)이 잘 되게 해주어 구제하였다.

3. 인간상호간 갈등의 화해(和解)를 통한 제생

『전경』 「제생」편에는 신원일(1867~1916) 부(父)가 강증산과의 약속을 어겨 채권자로부터 변제(辨濟)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다시 한 번 그를 제생해 주었다. 또 강증산이 문태윤과 그의 숙질(叔姪)간의 금전(金錢)문제로 인한 갈등으로부터 제생을 해 준 내용이 나타난다. 문태윤의 구제는 글을 소지하여 신명계 신들에게 알려 신도(神道)적 차원에서 숙질(叔姪)과의 화해(和解)를 이루게 된다.

표 5. 『제생』편의 상호 화해 내용 요약
갈등 내용 요약 제생 방법 제생대상
18 신원일 부 채무 탕감 채권자와의 내기 신원일 부친
19 문태윤의 숙질과의 금전소송 글을 불사름 문태윤, 숙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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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인간의 자성적(自誠的) 수행에 의한 지혜 계발(啓發)을 통한 제생

「제생」편에 속한 내용 중에는 한문 구절도 있는데 그것은 ‘지(智)’를 ‘고견원려(高見遠慮)’라 정의하고 장문(長文)의 글을 적은 것이다.

표 6. 『제생』편의 지(智) 관련 내용
제생 관련 지(智) 내용 요약 비고
43 지(智)
상제께서 전주 이 치안의 집에 고견원려왈 지(高見遠慮曰 智)의 글을 써 놓으셨도다.
智者 與天地同 有春夏秋冬之氣 每事 任意用之 謂之智慧勇力 大智 與天地同 有春夏秋冬之氣 其次 與日月同 有弦望晦朔之理 又其次 與鬼神同 有吉凶禍福之道
지자 (智者)
萬事起於陰 以布陽 先察陰晦 以觀陽明 每事先觀始發處 陰起事而陽明 陽起事而陰匿 要須先察陰陽 陰陽則水火而已 日用事物起居動靜 在於耳目口鼻聰明道理 耳屬水 目屬火 明白然後萬事可知 음양오행. 만사가지 (萬事可知)
水生於火 火生於水 金生於木 木生於金 其用可知然後 方可謂神人也
陰殺陽生 陽殺陰生 生殺之道 在於陰陽 人可用陰陽然後 方可謂人生也
오행상생 (五行相生). 신인(神人). 인생(人生)
人爲陽 神爲陰 陰陽相合然後 有變化之道也 不測變化之術 都在於神明 感通神明然後 事其事則謂之大仁大義也
事有決斷然後 有變化之道也
春夏秋冬秋爲義 義則決斷也
六用三德 三德則天德地德人德也 統合謂之大德也
德義有生殺之權 生殺則陰陽 知此兩端而已
대인대의 (大仁大義). 감통신명 (感通神明). 대덕(大德). 지음양 (知陰陽)
天用地用 人用之 調理綱紀 統制乾坤 此之謂造化手段也 理雖高 出於太極无極之表 不離乎日用事物之間 年月日時分刻輪廻 皆是元亨利貞天地之道也 天地之用 胞胎養生浴帶冠旺衰病死葬而巳 養則收藏處 藏則出用處 觀其收藏出用之物 以致出也 人而用之之道 捨此而何以也
入而養中 出而形外 因其己之知理而益窮之 自然心自開也35)
천용(天用) 지용(地用) 인용지 (人用之). 궁리(窮理). 자연심자개 (自然心自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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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智)와 관련된 장문(長文)의 글은 직접적 제생활동은 아니나 인간 내면의 지력(知力)에 토대한 지(智)와 연계될 수 있는 음양, 오행, 신명, 덕, 천용, 지용, 인용지, 심자개(心自開)에 대한 내용들이 적혀 있다. 이는 인간이 제생을 하기 위해서는 지혜와 용력(勇力)에 있어, 구체적으로 신명과 태극 및 음양오행 그리고 신도(神道)와 이치의 궁구 등에 대해 알아야 됨을 강증산이 가르침으로 준 것이 된다. 또 이미 알고 있는 이치에 토대해서 계속 배우며 수행해서 수심연성(修心煉性), 세기연질(洗氣煉質)해 나갈 때, 인간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열려 대지(大智)를 소유할 수 있고 제생된 인생을 자기주도적으로 안정되게 살아갈 수 있음을 보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인간이 지(智)를 크게 소유하여 스스로 자신의 구제의 길을 개척해 나갈 수 있으며, 나아가 이것이 남을 구제해 줄 수 있는 토대가 됨을 구제창생의 차원에서 가르쳐 준 것이 된다. 특히 대지(大智)의 소유자는 천지와 같고, 그 다음은 천지 안의 일월과 같으며, 다음으로는 천지의 귀신과 같다는 지혜를 소유한 이에 대한 계층화 된 정의는 인간이 도를 통하기 위해 신봉어인(神封於人)의 시대에 중찰인사(中察人事)를 실행하는 부단한 수행과 포덕의 정도에 따라 구제창생에서 능력적 차이가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이는 상등, 중등, 하등의 인간 능력과도 맥이 닿아있는 지혜의 영역이라 할 수 있다.

Ⅲ. 「제생」편의 제생 양상으로 본 『전경』 다른 편의 제생 관련 내용

제생에 대한 내용은 『전경』 다른 편에도 등장하고 있다. 이는 강증산 성사(聖師)의 권능과 지혜에 의해서 공사, 교운, 교법, 예시 등도 제생과 연관을 갖고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경』 6개 편에 대해 Ⅱ장에서 살펴본 네 가지 측면에 추가로 강증산으로 부터 종통을 받은 조성옥황상제(조정산, 1895~1958)에 대한 기록인 교운 편 2장에 나타나는 제생의 내용을 포함해서 본 후, 이어서 조성옥황상제로부터 종통을 받은 박우당(1917~1996) 도전(都典)에 대해 『대순지침』을 통해 요약적으로 보기로 한다.

1. 치병(治病)을 통한 제생

「제생」편 외의 『전경』 다른 편에도 개인에 대한 치병만이 아니라 거시적 차원에서 병과 관련하여 미래 세상에 유행할 괴병(怪病) 및 그에 대한 해법으로 의통(醫通)과 관계된 내용 등이 기록되어 있다.

표 7. 병자 및 병 관련 구절에 관한 내용
번호 병자 및 병 병명 제생 방법 편명 비고
1 김도일 요통 지팡이를 없애고 몸을 지탱 행록 2장 19절
2 문공신 오한, 식음전폐 위독 인곽(人郭)을 쌓고 치료 행록 3장 59절
3 손병욱 아내 식음전폐 사경 세 번 꾸짖고 죽음을 다른 사람에게 가라고 함 행록 4장 19·20절
4 고부인 단독 단독 독기(毒氣)를 없앤다 하고 손등에 침을 바름 행록 4장 25절
5 김병욱 아내 와사증 글을 부엌에서 불사름 행록 4장 36절
6 오의관의 해솟병 해솟병 글을 써주며 방에 간수함 공사 1장 20절
7 김갑칠 설사 설사 상제의 신성(神聖)에 대한 확신 공사 1장 21절
8 오의관 부인 청맹 환자와 마주하고 양산대로 땅을 그어 표시 공사 1장 21절
9 병겁과 의통 남이 모르는 공부를 하라 공사 1장 36절
10 만국의원 모든 병 모든 질병을 다 낫게 함 공사 3장 35절
11 송대유 종제 폐병 보리밥을 먹음 교운 1장 24절
12 김보경 성병 소실(小室)과 상대하여 소화(消禍) 교법 1장 43절
13 최운익 아들 사경(死境) 마음을 위로하여 약을 줌 권지 1장 10절
14 박공우 아내 허리와 다리를 다침 지성(至誠)으로 심고(心告) 권지 2장 1절
15 박공우 허리병 크게 호통을 침 권지 2장 1절
16 황응종 아들 급병 위급병 청수(淸水) 앞에서 발원(發願) 권지 2장 12절
17 신원일 병 사경(死境) 구름속 적의(赤衣)를 입은 분에게 사배(四拜) 권지 2장 28절
18 손씨((괴병) 사경(死境) 강증산을 부르라고 함 예시 41절
19 인류(괴질) 급살병 병자를 구하러 다님. 말을 믿으면 살 것이라는 생각 예시 4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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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생」편만이 아니라 『전경』 6개 편에 병(病)과 관련된 구절이 분포되어 있음을 위의 표에서 볼 수 있는데 「제생」편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치병과 관련된 동류의 내용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또 시기는 정확하지 않지만 병과 관련 큰 범주에서 미래에 닥칠 병과 관련된 구절로 병겁(病劫)과 의통(醫通), 괴병(怪病)의 유행, 괴질(怪疾)과 관계된 내용도 수록되어 있다.

위에서 치병에 관한 구절들을 편에 따라 보면 「행록」편에는 강증산의 전 생애를 기록한 내용에서 다섯 개의 병에 관한 구절이 기록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공사(公事)」편에는 ‘천자부해상(天子浮海上)’ 공사에 따라 강증산이 서울에 머물 때 본 공사의 과정에서 치병이 이루어져서 그 공사와 함께 기록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 공사의 차원에서 병겁과 그에 대한 치료인 의통, 무병(無病)을 위한 만국의원 설립에 대한 공사를 「공사」편에 담고 있기도 하다. 「교운(敎運)」편 1장은 병의 치료가 강증산의 가르침의 큰 운세와 관련됨을 보여준다. 여기에는 강증산의 가르침의 운세에서 천지공사를 처결함에 종도의 참여와 동향이 중요하므로 종도에 대한 치병 사례가 기록되어 있다. 「교법(敎法)」편은 김보경(1861~1934)이 소실(小室)을 만나 화(禍)를 푸는 적극적 노력으로 병이 나을 수 있음을 깨우쳐주는 면에서 「교법」편에 편입되었음을 볼 수 있다. 「권지(權智)」편은 강증산의 다섯 가지의 치병이 권능과 관련해서 이루어졌음을 나타내고 있다. 「예시」는 개개인이 겪는 병의 차원만이 아니라 앞 「공사」편의 ‘병겁과 의통’과 같은 맥락에서 미래에 전 세계적으로 괴병과 괴질이 유행함을 미리 보여준 내용이라는 면에서 「예시」편에 수록된 것이 된다.

2. 자연의 재해(災害)로부터의 제생

다음으로 천지 자연에 의해 재해를 입은 민중들의 고통에 대한 제생 내용들을 보기로 한다. 이는 앞에서 살펴본 「제생」편의 3개 구절 중 16, 17절과 관련된 자연재해로부터 제생해 준 일36)과 연관된 내용들이 『전경』 다른 편에도 수록된 경우이다.

표 8. 자연재해(신적 요소 포함)와 관련된 제생
번호 제생 대상 문제 제생 방법 편명 장 절
1 김성천 가뭄 나물 밭에 비를 내림 행록 1장 21절
2 마을 사람 맞불을 피워 소화(消火) 행록 3장 11절
3 농민 가뭄 보리농사에 비를 내림 행록 4장 15절
4 농민 가뭄 비를 내려 곡식을 살림 행록 4장 27절
5 농민 (모내기) 가뭄 단비로 모내기를 하게 함 행록 4장 31절
6 인류 물품 핍절 연명(延命)하게 공사를 봄 공사 1장 11절
7 세계민생 화재 화둔(火遁)을 씀 공사 1장 23절
8 농민 (전북 칠읍) 흉년 대한불갈(大旱不渴) 공사 공사 1장 28절
9 인류 불덩이 매화(埋火) 공사 공사 3장 1절
10 인류 야수(野獸) 및 벌레 해인(害人)하는 모든 것을 없앰 공사 3장 8절
11 죽은 이화춘 포살(砲殺) 글을 써서 위안(慰安) 교운 1장 31절
12 인류 가뭄 서양 우사를 불러 비를 내림(동과혈 관련) 권지 1장 16절
13 종도들 폭설 식혜로 일기(日氣)를 바꿈 권지 1장 31절
14 원평 주민 우박 우박(雨雹)에 대한 대비 권지 1장 32절
15 주민 화재 바람으로 소화(消火)함 권지 2장 15절
16 김명칠 수재 비를 그쳐 날이 개게 함 권지 2장 16절
17 생민 충재 중복에 뇌성을 침 권지 2장 17절
18 여인 좀성 좀성37)에 호통을 쳐 범에 물려간 여인제생 권지 2장 18절
19 생민 가뭄·충재 강우(降雨), 소변, 고춧가루로 공사를 봄 권지 2장 19절
20 많은 사람 가뭄 비를 내리는 공사 (김갑칠 관련) 권지 2장 35절
21 기아(饑餓) 신의 재해 명부(冥府)공사로 아표신을 천상으로 예시 11절
22 인류(개벽) 서신 심판 불의(不義)를 숙청함 예시 30절
23 인류 생사 살아날 사람이 동남쪽에 많음 예시 6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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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자연재해 때문에 일상의 고통을 겪는 생민(生民)들을 구제해 준 구절들이 「제생」편이 아닌 『전경』 다른 편에도 수록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특히 농사일과 관련 가뭄에 대한 피해가 가장 많아서 강증산에게 제생을 간구(懇求)했음을 볼 수 있다. 이에 강증산은 자연재해에 대해 상징적으로 전북 일곱 개의 읍(邑)을 중심으로 종도들이 겪는 여러 흉년을 없애는 공사를 보았다. 또 우박의 피해, 충재 등을 없애주었으며 화마(火魔)에 의한 재해도 해소하고 신(神)들이 인간에게 주는 피해에 대해 공사를 보기도 하였다. 또한 선천 묵은 하늘의 폐해를 비판하고, 천문(天文)과 관련 악(惡)한 별(좀성)의 출현으로 일어나는 재해를 제거해주기도 하였다. 이에 거시적으로 인류에게 닥칠 재해를 근원적으로 신의 심판이라는 면에서 하늘과 땅의 새로운 후천 개벽(開闢)을 통해 구제창생의 면을 강증산은 말하기도 하였다. 자연의 동물이나 곤충 등이 사람들에게 주는 피해도 없앴다.

3. 인간상호간 갈등의 화해(和解)를 통한 제생

세 번째로 앞 장에서 한 예38)를 보았듯이 사람들 간의 사회적 생활에서 발생되는 다양한 일들로 인한 갈등과 대립으로부터 제생해 주는 내용들이 다른 편에도 나타나고 있다. 이는 「제생」편 18, 19절의 사람들 간의 불화(不和)를 해소해주는 면과 동류의 내용들이다. 여기에는 19절에서 소지(燒紙)를 통해 신계와 관련해서 제생이 이루어진 내용들을 포함한다.

표 9. 인간사에서의 대립과 갈등으로부터의 제생39)
번호 제생 대상 문제 제생 방법 편명 장 절
1 오동팔 집 붕괴40) 집을 수리해 줌(神將이 한 일) 행록 1장 35절
2 순검 화적 습격 오늘밤은 순시를 하지 말라고 함 행록 3장 10절
3 백남신 체포 10만냥의 증서로 풀어줌 행록 3장 12절
4 일진회 아전 교쟁(交爭) 술을 나누고 글을 써서 공사를 봄 행록 3장 14절
5 일진회 조사, 체포 관부(官府)의 조사를 면케 한다는 말 행록 3장 15절
6 일진회 21명 사망 글자 수로 공사를 봄 (사상자를 소수로 줄임) 행록 3장 17·18절
7 정괴산 낙담(落膽) 새 쇠솥을 준비해 줌 행록 3장 19절
8 황참봉 금전 삿갓과 필목(疋木)으로 공사 행록 3장 23절
9 김보경 도적 보경의 집앞에서의 공사 행록 3장 24절
10 김병욱 민요 일기(日氣)의 변화 공사 행록 3장 25절
11 김병욱 파직 면관(免官)비훈(祕訓)이 내려오며 해소 행록 3장 26절
12 최익현 의병 민생 비를 내려 일상생활로 돌아가게 함 행록 1장 24절
13 김병욱 체포 김병욱과 함께 하며 해소해줌 교운 1장 12절
14 (제생의세) 성인의 도와 제생의세 교운 1장 16절
15 김형렬 능욕에 대한 복수 청수(淸水)를 떠 놓고 허물을 빌라/가해자는 병으로 사경(死境)에 처함 교법 2장 28절
16 박공우 가슴뼈 상함 전에 가해를 해서 당한 것임/가해자를 은인으로 생각하라 교법 3장 12절
17 차경석 부친의 해 부친은 복수에 근심/악을 선으로 갚으라/ 청수를 떠 놓고 원심(怨心) 해소 교법 3장 15절
18 신경현 주막 파괴 몰인정을 반성하여 영업하라 교법 3장 18절
19 (꿩) 꿩사냥 살릴 공부를 하라 권지 1장 26절
20 손병희 교도(敎徒)에게 피폐를 줌 박공우에게 손병희를 돌려 보내고 오라함 권지 1장 33절
21 (기러기) 사냥 땅을 발로 굴러 공사를 봄 권지 2장 5절
22 정성원 세금 손실 무기(戊己)세금 면제케 해줌 권지 2장 20절
23 김광찬 김갑칠 싸움 김갑칠에게 관(棺)을 만들게 하고 감주(甘酒)를 먹음(김광찬과 김갑칠의 다툼)/대속 권지 2장 26절
24 이씨 왕조 싸움 싸움을 그만 두라/ 정씨를 꺾고 이씨를 올리는 공사 권지 2장 2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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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인사(人事)의 갈등과 다툼으로부터 제생을 해주는 공사의 양상은 다양하다 먼저 사회적 갈등을 제생한 면을 보면 다음과 같다. 정씨의 기운을 꺾고 이씨 왕조를 도운 일, 일진회원들을 아전과의 교쟁 및 관부의 조사로부터 제생해 주는 일과 의병으로 오인하여 수 천명이 상할 것을 21명으로 줄인 일과 천도교 손병희(1861~1922)가 교도에게 주는 피해를 없앤 일이다. 관(官)으로부터의 조사와 체포 및 파직으로부터 구제해준 일도 있다. 세금의 손실 및 민요(民擾)로 부터의 제생, 도적(盜賊) 및 의병 활동으로부터 생민을 보호한 일도 나타난다.

또 개인과 개인 간의 갈등과 다툼으로부터 제생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금전문제, 능욕을 당한 일, 과거의 가해(加害)로 인해 척신(慽神)이 작용한 일, 오동팔의 경우는 강증산을 냉대하여 피할 수 없는 신벌(神罰)을 받았으나 강증산이 긍휼(矜恤)히 여겨 호생(好生)의 애민(愛民)정신으로 구제해주기도 하였다. 차경석의 부친 밀고자에 대한 복수심을 푼 일 등이 있으며 인간들로 인해 살상되는 금수(禽獸)들을 구제해준 일도 있다. 한편 종도들의 다툼 때문에 강증산이 나쁜 기운을 받아 대속(代贖)하여 코피를 흘린 일도 나타난다. 또한 제생에 대한 강증산의 의지의 표명은 제생의세에 대한 선언, ‘살리는 공부’를 하겠다는 내용인데, 이는 「제생」편을 관통하고 있는 삼계(三界)에 대한 광구광제(匡救匡濟)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구절이다.

4. 인간의 자성적(自誠的) 수행에 의한 지혜의 계발(啓發)을 통한 제생

Ⅱ장에서 본 「제생」편의 ‘고견원려왈지(高見遠慮曰智)’와 대비해서 『전경』 다른 편에 나타나는 지(智)와 관련된 내용들을 보기로 한다. 강증산은 당대의 현실을 비판하며 그 동안의 역사에서 묵은 하늘의 인류에 대한 폐해 그리고 조선말기 부패한 봉건적 제도와 정책 아래 권세와 부(富)를 누려온 이들에게 하층민들에게 더 이상 척을 짓지 말 것을 언급하였다. 또 강압과 불평등의 질서 속에서 억울함을 가진 계층들이 해원에 의해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는 시대가 열리게 됨을 말하였다.41)이는 이제 누구든 인존시대를 맞아 만민평등, 인권존중 아래 강증산의 천지대도에 따라 수행을 하며 스스로 배우고 천지대도를 공부하여 지혜를 열어나가면, 복록과 수명을 영원무궁하게 누릴 수 있는 무량극락 청화(淸華) 오(五)만년의 세계에 갈 수 있음을 역설한 것이다.

이에 앞 Ⅱ장에서 제생과 관련 지(智)에 대한 장문의 한문 글귀와 관련하여 다른 편들에서 강증산이 종도들의 지혜를 깊고 밝게 해주기 위해 일상에서 많은 가르침을 준 내용에 주목해서, 강증산이 종도들의 지혜 계발을 위해 보여주었던 성적(聖蹟)들을 보기로 한다. 먼저 김형렬(1862~1932)의 증조부와 관련이 있는 정집전의 지혜에 대해 강증산이 김형렬에게 준 교훈을 보기로 한다. 강증산은 김형렬의 증조부 때 정집전이 증조부 집에 머물며 보여주었던 덕행을 김형렬이 말하자 정집전의 지혜를 칭찬하고 ‘천리의 극진함이 털끝만 한 인욕(人慾)의 사(私)가 없다’고 김형렬에게 가르쳐 주었다.

김 형렬이 어느 날 상제를 모시고 있을 때 「정(鄭) 집전이라 하는 사람은 지식이 신기한 사람이외다. 저의 증조가 계실 때에 저의 집에 오랫동안 머물렀나이다. 동리 사람들이 보릿고개를 앞에 두고 걱정하였는데 이 걱정을 알고 금광을 가리켜 주어서 고생을 면케 하였으며 많은 영삼(靈蔘)을 캐어 병든 사람을 구제하였고 지난 임술(壬戌)년에 경상도에서 일어난 민란을 미리 말하였나이다. 저의 증조께서 그의 지식을 빌어 명당 하나라도 얻어서 그 여음을 후세에 끼치지 못하였나이다. 이것이 오늘날 저의 한이 되는 일이로소이다」고 여쭈는지라. 듣고만 계시던 상제께서 가라사대 「그런 훌륭한 지혜를 가진 사람이 어찌 남인 너의 집의 밥을 헛되게 먹으리오. 천리의 극진함이 털끝만한 인욕의 사가 없나니라」 하셨도다.42)

위에서 김형렬은 오직 그의 증조부가 정집전의 지식을 빌어서 그 당시에 명당을 얻지 못한 일만을 생각하며 자신의 가문의 한(恨)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이에 강증산은 땅(地)으로서의 명당을 얻는 시대는 지나갔으니 땅의 명당을 소유하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 하지 말고43), 인존시대, 후천 성인(聖人)시대가 열리는 새 시대에 자기 자신의 지혜를 키워나가는 수행에 진력해야함을 강조하였다. 과거 김형렬의 증조부가 정집전에게 베풀어준 은혜에 대한 보은의 차원에서, 정집전이 세 가지 덕행으로 자신의 지혜를 발휘한 것을 이제는 김형렬 자신의 지혜를 여는 일의 좋은 교훈으로 삼아야 됨을 깨우쳐준 것이다.

나아가 정집전이 보여준 덕행을 천리(天理)의 극진함에 비유하며 인욕의 사가 없는 것으로 평가하여, 지혜를 갖고 인존시대를 맞아 천리(天理)에 적중한 중찰인사(中察人事)를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해야함을 강조하였다. 정집전이 김형렬의 증조부 집에 기거하며 그의 지혜로 김형렬의 증조부가 살던 마을 사람들의 보리고개를 해결해주고, 병든 이들에게 영삼(靈蔘)을 먹게 하여 치병(治病)한 것 또 경상도 민란에 대해서도 예언을 한 것은 정집전이 어떠한 면으로 지적 공부를 하였으며, 어떻게 세 가지 덕행을 실현시킬 수 있었는가를 배워 김형렬도 정집전처럼 지혜를 깊게 익히기를 강증산이 깨우쳐준 것이 된다. 이는 이제 바야흐로 시대가 인간의 지혜와 포덕을 통한 수행을 따라 신명이 인간에게 봉해지는 ‘신봉어인(神封於人)’의 인존시대가 되었으니, 길성소조(吉星所照)44)나 땅의 명당이 아니라 정집전이 인사(人事)에 주목하여 지적 학습과 일상 수행으로 지혜를 발휘해서 여러 사람들의 화난(禍難)을 해결해준 일과 같은 류의 지혜와 용력(勇力)에 의한 행실이 요구되는 도통군자 출현의 시대가 되었음을 가르침으로 열어 준 것이 된다. 이처럼 인간에게 있어 지적(知的) 차원에서 궁리(窮理)하고 이를 잘 활용하여 자신의 삶에 대한 구제, 그리고 여기에서 더 나아가 대순사상적으로 확장해서 보면, 성경신(誠敬信) 삼법언(三法言)으로 수도의 요체를 삼고 안심(安心) 안신(安身) 이율령(二律令)으로 수행의 훈전(訓典)을 삼아45) 많은 이를 제생해 주는 포덕을 연원을 맥으로 연운의 상종(相從)관계를 따라 실천해가는 일이 가장 소중하게 된 것이다.46) 또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자기주도적 노력에 의한 지식의 절차탁마(切磋琢磨)와 지혜의 계발 및 끊임없는 증진과 현실에서의 천지대도의 법방에 따른 실천수행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다음과 같이 강증산은 교화의 면에서 종도 김자현(1874~1927)의 지혜를 알아보기 위해 문답법을 일상에서 사용하기도 하였다.

상제께서 또 三월 어느 날 「학질로도 사람이 상하느냐」고 자현의 지혜를 떠보시니라. 자현이 「학질은 세 축째에 거적을 갖고 달려든다 하나니 이 말이 상한다는 뜻으로 알고 있나이다」고 대답하니 상제께서 「진실로 그러하리라」고 말씀하셨도다.47)

강증산이 ‘학질로도 사람이 상(傷)하느냐’고 물어본 것은 당시 학질(瘧疾)이라는 병과 관련해서 그 병이 인간에게 줄 수 있는 피해와 연관된 질문이 된다. 이는 종도 김자현이 자신의 지식과 지혜를 갖고 학질에 대해 무엇을 기준으로 어떻게 또 어느 정도로 파악하고 있는가를 강증산이 알아보기 위해 질문한 것임을 볼 수 있다. 이에 김자현은 당시 민간에서 학질에 대해 유행하는 소문을 인용하여 강증산이 ‘학질로도 사람이 상하느냐’는 물음에 상한다는 답을 하였다. 그리고 김자현 자신이 대답을 하는 기준으로 중찰인사와 관련, 당시 세간의 현실속에서 사람들이 말하는 ‘학질은 세 축째에 거적(苫席)을 갖고 달려든다’는 시의적절(時宜適切)한 민간의 사실적 이야기48)에 근거한 통찰과 판단을 하였다. 그리고 이를 강증산이 김자현의 지혜 있는 답변으로 수긍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것은 ‘진실로 그러하리라’고 한 강증산의 긍정적 대답에서 알 수 있다.

위에서 강증산의 김자현의 대답에 대한 긍정적 언급은 김자현이 인사를 파악함에 사실에 대한 객관적 인지(認知) 방법에 토대한 시의(時宜)에 적절한 지혜를 소유한 종도로 보았음을 엿볼 수 있다.

한편 다음의 일화에서 강증산이 해원적 관점에서 당시에 부자(富者)에 대해 지혜를 판단기준으로 하여 천지공사를 처결해 나갔음을 볼 수 있다.

종도들이 때때로 부자를 종도로 천거하면 상제께서 이것을 제일 괴로워하시니라. 종도들이 천거한 부자가 상제를 찾아오면 상제께서 먼저 그 사람이 오는 길가의 주막에 가셔서 그를 만나 횡설수설하셔서 그가 스스로 물러가게 하셨도다. 종도들이 이 일을 항상 궁금하게 여기고 있던 참에 그 연고를 여쭈니 가라사대 「부자는 자신이 가진 재산만큼 그자에게 살기가 붙어있느니라. 만일 그런 자를 문하에 둔다면 먼저 그 살기를 제거하여 그 앞길을 맑게 해 주어야 할 터이니 그러자면 많은 시간이 낭비되고 공사에 막대한 지장이 오느니라. 그런 자 중에도 나를 알아보고 굳이 따르겠다는 지혜로운 자에게는 할 수 없이 허락할 뿐이니라」 하셨도다.49)

강증산을 따르던 종도들이 새로운 종도를 천거(薦擧)했을 때 강증산이 천지공사와 관련해서 세심하게 추천한 종도를 고려했음50)을 ‘부자를 종도로 천거하면 상제(강증산)께서 이것을 제일 괴로워하시니라’에서 볼 수 있다. 이러한 면은 종도들이 새 종도의 사회경제적 위치가 부자일 때 천지공사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생각하지 않고 천거하지만, 강증산의 부자에 대한 판단은 ‘종도들이 천거한 부자가 상제를 찾아오면 상제께서 먼저 그 사람이 오는 길가의 주막에 가셔서 그를 만나 횡설수설(橫說竪說)하셔서 그가 스스로 물러가게 하셨도다.’라는 부분에 잘 나타나 있다. 강증산이 부자로서 종도가 되고자 하는 이를 정식으로 만나기도 전에 먼저 그를 주막(酒幕)에서 만나 횡설수설함은 공사에 막대한 지장을 줄 수 있는 부자의 재산에 붙어있는 살기(殺氣)51) 때문이다. 그러나 반면에 부자가 그 스스로 지혜를 열어52) 강증산을 스승으로 모셔 배우는 것을 지혜롭게 판단하여 강증산을 따르고자 할 때는 새 종도로 수용하였다.

여기에서도 지혜의 면이 강조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것은 부자가 강증산이 강조하여 교훈하는 내용과 의미를 잘 알고 부자 스스로 지혜를 발휘한 면53)에 기인한다. 부자가 부(富)에 대한 바른 관념을 세워 자신이 스스로 앞으로 갈 길을 맑게 하기 위해, 강증산의 가르침을 따르고자 하는 것을 지혜로 보고 있음이다. 즉, 부에는 살기가 관계하기에 강증산이 부자에게 일부러 횡설수설까지 할 정도이지만, 부자라도 강증산의 가르침에 큰 각(覺)을 열 수 있는 지혜가 있는 사람을 수용한 것은 인간이 소유한 지혜를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삼았음을 엿볼 수 있다. 이에 강증산은 인간이 갖추어야 될 소양(素養)으로 권력과 부(富)보다는 먼저 필요한 것이 포덕을 근간으로 박람(博覽)·박식(博識)하며 이를 토대로 지혜를 열어 선(善)한 마음을 중심으로 인성과 도덕을 육성, 소유하는 일임을 강조하였으며, 이에 따를 때 점차 진정한 복록을 누리게 되는 시대를 만날 수 있음을 교훈하였다.54) 한편 강증산은 현실의 삶에서 실천적 지혜를 특정 기존 경전의 내용을 읽어 계발할 것을 제시하였다. 이에 그의 부친과 종도들에게 『서전』과 『대학』 같은 문헌을 읽고 배워서 지혜를 열어 나갈 것을 교훈하였다.

상제께서 항상 말씀하시기를 「서전 서문(書傳序文)을 많이 읽으면 도에 통하고 대학 상장(大學上章)을 되풀이 읽으면 활연 관통한다」 하셨느니라. 상제의 부친께서는 말씀하신 대로 많이 읽지는 못하였으나 끊임없이 읽었으므로 지혜가 밝아져서 마을 사람들의 화난을 덜어 준 일이 많았도다.55)

지혜를 밝히는데 유교의 문헌으로 『서전(書傳)』의 서문(序文)과 『대학』의 상장(上章)56)이 강조되고 있다. 강증산의 부친이 그 글을 끊임없이 읽어 문헌에서 지식을 배워 도에 통해 나가고 활연관통하게 되어 일상의 일들에서 지혜를 밝게 발휘할 수 있게 되었음을 볼 수 있다. 여기에서 앞의 정집전의 지혜에서도 보았지만, 마을 사람들의 화난(禍難)을 덜어주었다는 것은 모두 강증산이 중찰인사의 시대가 되었기 때문에 더욱더 인간의 지혜가 매우 중요함을 깨우쳐준 것이 된다. 성인(聖人)에 바탕한 마음을 근간으로 세상일에서는 영웅의 도략을 취하라는 것이 한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강증산은 인간 자신의 복록을 크게 하는 대운과 타인을 구제하는 제생에 지혜가 중요하기에 「제생」편 43절에서 먼저 이론적 차원 하에 지(智)에 대해 글로 적어, 인간 스스로가 자기의 지혜를 계발 확충해나갈 것을 알려주었다. 그 내용을 보면 지(智)를 ‘고견(高見)’과 ‘원려(遠慮)’라고 요약적으로 밝혀 주었으며, 지를 삼 단계로 구분하고 대지(大智)를 소유한 인간은 천지(天地)와 같다고까지 하였다. 나아가 박람(博覽)과 박식(博識)에 토대하여 지혜의 능력을 계발 신장하고 발휘하는 인간의 배움과 수행에 의한 단계를 상등, 중등, 하등에 견주어57) 매우 중요시하였음을 볼 수 있다. 이에 지혜의 계발과 신장을 위해 특히 『대학』의 경(經) 일장(一章)은 큰 운(大運)이 있는 내용으로 강조되었다.

그 후에 상제께서 종도들의 지혜를 깊게 하는 일에 골몰하시더니 어느 날 종도들에게 「대학(大學) 우경일장(右經一章)을 많이 외우라. 거기에 대운이 있나니라」고 말씀하셨도다.58)

『대학』 우경 일장59)은 앞의 『대학』 상장(上章)과 같은 것이다. 『대학』이라는 문헌의 삼강령(三綱領)과 팔조목(八條目)의 글을 통해 지혜가 밝아져 가게 되면 인간의 일상의 삶과 수행에 있어서도 큰 운이 열려 크게 통할 수 있는 대운대통(大運大通)의 경지가 전개됨을 알 수 있다.60) 이는 인간이 인사(人事) 또는 인의(人義)에 대한 지식의 습득 및 진리(眞理), 실상(實相), 천연(天然)에 대한 도각(道覺)61)을 적중하게 열면서 천지인 삼계에서 그의 지혜를 계속 계발(啓發)하는 수행 가운데 마음이 스스로 열려 영통(靈通)과 도통(道通)을 이루어 가는 삶(生)의 경지라 할 수 있을 것이다.62) 이것은 인간이 도달하고자하는 유토피아의 새로운 세상인 후천이 인간의 수행에 따라 지혜가 밝아져서 시간적으로는 과거, 현재, 미래 세계에 대해 통달하고 그 영역에 있어서도 시방세계를 다 알게 되는, 시(時)와 공(空)에 대해 활연(豁然)하게 관통(貫通)하는 존재가 된다는 예시적 언급63) 속에서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이상의 제생 내용을 『전경』 각 편에 분포하는 구절의 수에 따라 각 편 별로 정리해서 표로 요약하고 종통(宗統)의 전수에 따른 제생의 전개와 양상에 대해 보기로 한다.

표 10. 제생 관련 세부내용의 『전경』 각 편 별 분포(개수)
번호 편명 치병 자연재해 관련 제생 인사불화 관련 제생 지혜의 계발 관련 제생 한문 (漢文, 長文) 비고
0 제생 39 1 2 1 지(智) 43개
1 행록 5 5 11 4 병(病) 21개
2 공사 5 5 1 0 ·64) 11개
3 교운 1장 1 1 2 1 현무경 5개
4 교법 1 0 3 1 교훈 5개
5 권지 5 9 6 0 없음 20개
6 예시 2 2 0 0 없음 4개
7 교운 2장 165) 1 0 0 2개
총계 58개 23개 25개66) 7개 11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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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제생」편은 치병이 39건, 자연재해로부터의 제생이 1건(총 3개 구절), 인사(人事)의 불화(不和)로부터의 제생이 2건, 지(智)에 관한 구절이 1개로 되어 있다. 이를 토대로 위의 표에서 『전경』 「제생」 편이 아닌 다른 편에 있는 관련 구절의 양상을 보면 치병 관련 내용은 총 58건, 자연재해로 부터의 제생은 23건, 인사불화로부터의 제생은 23건 이다. 치병 관련 구절이 반 이상을 차지한다. 자연재해나 인사불화로부터의 제생은 그 비율이 비슷하다. 지(智)에 대한 정의와 관련된 내용들이 있는 장문의 한문에 있어서는 「행록」편에 ‘천하개병(天下皆病)’에 대한 내용이 있어 「제생」편의 치병 관련 내용과 더 세부적으로 의미 면에서 통하고 있다. 이중 ‘득기유도(得其有道) 궐병내유(厥病乃愈)’라는 구절이 있는데 ‘득기유도(得其有道)’는 유도(有道)를 얻는다는 면에서 지(智)가 필요하므로 병에 대한 직접적인 내용과 함께 「제생」편의 지(智)와 연관성이 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위 표와 관련해서 보면 『대순진리회요람』에서 제생은 물론이고 『전경』각 편의 강증산의 권능과 지혜와의 상관성을 찾을 수 있다. 강증산 성사(聖師)에 대해 『대순진리회요람』에서 ‘무상한 지혜(智慧)와 무변의 덕화와 위대한 권능(權能)의 소유주이신 강증산 성사께 옵서는’ 이라는 내용에서 강증산 성사에 대해 무상(無上) 지혜, 무변(無邊)67) 덕화, 위대(偉大) 권능의 세 가지로 설명되는데 덕화(德化)와 함께 권능과 지혜가 강증산 성사의 중요한 능력으로 되어 있다. 요람의 강증산 성사에 대한 설명을 보면 『전경』의 「권지」편은 『전경』내에서 특별하다. 즉 강증산의 전 생애를 담고 있는 『전경』의 모든 내용은 요람의 표현처럼 권지와 덕화를 근간으로 설명, 이해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위 표를 보면 「제생」도 권지(權智)와 긴밀히 연계되며 권지를 토대로 발현되는 것이기에 「권지」편에는 제생 관련 내용이 20개나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은 권지를 토대로 이루어지는 공사, 교운, 교법, 예시 등에서나 이들의 종합적 구성이라 볼 수 있는 「행록」68)에서도 위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권지 관련 내용이 상당수 수록되어 같은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즉 『전경』의 「제생」편을 포함한 모든 편이 특정 편명(編名)으로 나뉘어져 있지만 강증산 성사(聖師)의 권능과 지혜를 근간과 토대로 성부(聖父, 구천상제, 하느님)에 비유되는 차원에서 인세에서 이루어진 성적(聖蹟)과 성언(聖言)으로 성화(聖化)하여 현현된 제생의세(濟生醫世)의 성업(聖業)들임을 여실히 엿볼 수 있다.

5. 종통(宗統) 계승과 제생의 전개 양상 및 내용

강증산은 1909년 천지공사를 모두 마치고, 다음으로 이제부터는 50년 동안 포교공부가 있을 것이라고 하였는데 이는 강증산으로부터 종통을 받은 조정산이 1909년부터 1958년까지 50년간 포교(布敎)한 공부를 말한다. 강증산은 종통을 전수(傳授)해준 조정산과의 관계를 비유적으로 미륵불 격인 자신 증산(甑山)과 미륵불을 받치고 있는 솥 격인 정산(鼎山)으로 보아 ‘양산도(兩山道)’라고 하여 증산으로부터 정산으로 맥이 이어지는 종통의 천부성을 말해주었다.

한편 강증산의 제생과 관련해서 보면, 조정산의 생애를 기록한 교운 2장에는 제생이 ‘구세제민(救世濟民)’이라는 용어로 나타난다. 먼저 강증산과 관련해서 보면 1917년 강증산이 공부실에서 공부에 전력하는 조정산에게 신인(神人)으로 나타나 글이 쓰인 종이를 보이며 ‘이것을 외우면 구세제민하리라’(7절)고 한 것으로 되어 있고, 또 1921년 조정산이 강증산의 성골(聖骨)을 구릿골에서 통사동 재실로 옮긴 후의 기록에 ‘십오일이 되니 상제(강증산)께서 구세제민하시고자 강세하신 날이 되니라’고 적혀 있어 강증산의 제생의 성업(聖業)이 교운 2장에서는 구세제민과 같은 의미로도 표현되어 있다. 또 조정산의 포교 공부를 보면, 조정산이 15세에 독립운동을 하던 부친을 따라 만주(滿洲)에 간 후 입산 공부에 진력(盡力)한 것을 ‘동양천지가 소용돌이 치는 속에서 구세제민의 큰 뜻을 품고’ 공부한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다음으로 23세인 1917년에 조정산이 강증산으로부터 계시를 받아 감오득도(感悟得道) 하였는데 여기에는 제생과 관련해서 볼 때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다.

첫째, 조정산의 감오득도는 구천상제(강증산)가 신인(神人)으로 나타나 ‘기도주’ 주문이 적혀 있는 글을 보여주며 ‘이글을 읽으면 구세제민하리라’69)고 한 것으로 되어 있다. 조정산의 감오득도가 구세제민에 있음을 볼 수 있다. 또 기도주 주문을 읽어 ‘구세제민’함은 제생의 의미와 통하는 것이다.70)

둘째, 조정산이 1917년 23세로서 감오득도한 것은 『대순지침(大巡指針)』에 태을주(太乙呪)로 본령합리(本領合理)71)를 이룬 것72)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태을주는 김경흔이 50년 공부 끝에 태을주 주문을 받았는데 태을주로 ‘사람을 많이 살리라는 명을 신명으로부터 받았다’73)고 나온다. 이는 태을주 주문이 제생과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여기에 조정산의 득도가 태을주와 본령합리를 이루었다는 것은 조정산의 종교적 공부와 성적(聖蹟)이 사람을 많이 구하는 제생과 깊이 관계됨을 또한 말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즉, 조정산의 23세의 감오득도가 두 개의 주문과 관계되는데 기도주는 신인(神人, 강증산)의 말처럼 조정산이 그 주문을 송독하는 가운데 구세제민을 이루는 것이고, 태을주는 스물 세 자(字) 그 자체가 사람을 많이 구하는 글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는데 그것이 23세에 조정산의 감오득도와 ‘본령합리’를 이룸은 구세제민의 제생적 의미를 나타낸 것이다.

계속해서 제민에 대해서 보면 조정산이 1925년에 ‘각도문(覺道文)’을 발표하고 안면도와 원산도 두 섬에 간사지를 개척하기 시작한 것을 ‘토지를 해원하고 제민(濟民)하고자’ 한 것으로 적고, 이어서 안면도 농지와 원산도 염전 개척에 대해 ‘두 곳의 여러 마을 사람들을 구제(救濟)할 수 있었다’고 수록하고 있다. 또 이곳에서 도주가 제민사업을 도우며 홍일우(洪一宇)에서 공부한 것으로 되어 있다.74)

또한 일본의 종교단체 해산령이 있은 후 조정산이 인덕(仁德)도수와 잠복(潛伏)도수를 전국의 종도들에게 말하며 ‘그대들은 포덕하여 제민(濟民)하였도다’라고 한 내용도 있다. 이상의 조정산과 관련된 ‘구세제민, 제민, 구제’ 등의 표현은 모두 강증산의 제생의 정신을 계승하여 이루어진 포덕 및 포교라 할 수 있다. 또 조정산의 생애와 관련된 교운 2장을 보면, 조정산이 강증산을 이어 제생의 일을 계속적으로 강증산의 종통을 전수 받은 조성옥황상제(趙聖玉皇上帝)의 위치에서 전개해 나갔음을 알 수 있다.

한편 교운 편 2장 구절들을 보면 치병이 1건75)이 있고 자연 재해로 부터의 제생이 1건76)이 있는데, 일제 강점기라는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제민(濟民)’의 차원에서 토지를 해원(간사지 개척)하고 사람들에게 생업(生業)을 갖게 해서 구제해준 일들이 나타나고 있다.77)

이어서 이미 1958년 2월 최고 간부 전원이 모인 자리에서 조정산이 ‘박한경(박우당)을 도전으로 임명하니 그는 총도전이니라 종전의 시봉도전과는 전혀 다르니라’78)고 분부한 후, 3월 6일에 조정산이 화천하는 자리에 함께 하여 직접 유명(遺命)으로 종통을 전수받은 도전 박우당도 자신의 천부적 역할을 맞춰서 제생을 실천하였다. 그 면모를 요약적으로 보기로 한다. 박우당 대(代)에는 제생이 대사회적으로 3대 중요사업인 ‘구호자선사업, 사회복지사업, 교육사업’으로 실행되었다. 구호자선사업은 이재민돕기, 불우이웃돕기(고아, 병자, 노약자, 빈민)등의 구제사업을 펴 나간 것이다. 사회복지사업은 의료사업 및 사회복지 차원에서 양로원, 고아원, 병원 등을 설립하여 노고(老苦)와 병고(病苦)의 괴로움을 겪는 사람들을 구원하는 국민의 복지시설사업을 확대 추진하는 것이다.

교육사업이란 대학교와 고등학교 등을 설립하는 학교교육, 가정교육, 사회교육 전반을 말하며, 장학회를 조직하여 장학금을 지불하는 것은 영재(英才)들을 교육시켜 국가와 종단의 동량을 육성하여, 국가와 종단 발전에 기여하게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는 것이다. 학교교육은 전인교육을 통한 국민윤리도덕과 준법정신을 함양하여, 건전한 공민으로서 국리민복에 기여하는 심신이 건실한 참된 인간을 육성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또 『전경』에 “박람박식(博覽博識)이 두렵다.” 하셨으니 도인들은 솔선하여 전인교육에 힘쓰고 자녀교육에도 충실해야 하는 것이다.79)

Ⅳ. 『대순전경』 6판에만 있는 제생80) 관련 구절의 내용과 성격

다음으로 『전경』 보다 9년 먼저 발간된 증산교단에서 보편화된 『대순전경』 6판(1965)81)에서 강증산의 치병 사례에 대한 더 많은 자료들을 볼 수 있다. 『전경』에는 등장하지 않는 치병 관련 구절들이 『대순전경』 6판에 더 수록되어 있는데 강증산의 치병 관련 일화들을 더 접해본다는 면에서, 『대순전경』 6판 8장(章) 「치병(治病)」, 총 60절 내용 중 『전경』에 등장하지 않는 구절들을 병자 및 병 그리고 치료방법 등과 연관해서 표로 정리하고 6개 구절씩 번호를 부쳐서 보기로 한다.

표 11. 『대순전경』 6판 8장 치병에 기록된 『치병(治病)』 장(章) 관련 구절
번호 병자(病者) 병명 치료방법
1 17 김도일 복통 손으로 만져줌, 호통을 침82)
2 20 김갑칠 설사 군도(軍刀)사용, 담배를 피움83)
3 21 이봉현 습종 다리를 냉수에 씻음84)
4 22 강화운 창증 사물탕 네 첩85)
5 23 강화운 이웃 사람의 부인 폐병 손을 청홍(靑紅)으로 염색케 함86)
6 24 이명택 안질 술을 마시게 하고 글을 눈에 댐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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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대순전경』 6판 소재 치병 구절은 『전경』과 비교해서 병자(病者)로서 이봉현, 강화운, 이명택 등이 새로운 종도로 자신 또는 가족들이 치료를 받은 내용이 나타난다. 김도일, 김갑칠(1881~1942)에 대한 새로운 치병 내용도 등장하고 있다. 이중 김갑칠의 경우는 『전경』에서 같은 설사병으로 고생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전경』에서는 「공사」편에서 ‘천자부해상’ 공사와 관련되며 발병한 것으로 나와 있고 그 치료가 김갑칠의 강증산에 대한 ‘믿음’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되어 있다. 이 병을 이어서 김갑칠이 다시 반대로 뒤가 막혀 치료를 계속해준 이야기가 6판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전경』으로부터 6판으로 김갑칠이라는 같은 인물의 스토리가 연계적으로 전개되는 면을 볼 수 있다. 병으로서는 습종(濕腫), 병으로 인한 수척(瘦瘠)함을 미리 챙겼다는 것이 새로운 것이다. 김갑칠의 설사병 뒤에 반대로 뒤가 막힌 병에 대한 치병 방법으로 군도(軍刀)와 담배가 등장하는 것이 특이하며 강화운의 이웃 사람 부인의 폐병 치료에 청색과 홍색의 염색을 손에 물들게 하여 치료한 것도 신이성을 보여준다.

표 12. 『대순전경』 6판 8장 『치병(治病)』장(章) 구절
번호 병자 병명 치료방법
7 25 이봉현 노모 노모 건강 푸른 대를 끊어 모래로 덮음88)
8 32 이재헌 아내 병으로 수척 욕설에 대한 회개89)
9 33 주모 연주나력 글을 써서 개에게 던짐90)
10 38 김경학 아들 용주 폐병 용주를 일어나라하고 밥을 먹임91)
11 40 김경학 내환 독삼탕, 인삼은 모르는 약92)
12 43 이정삼 발찌(발저증) 백호(白虎)를 쳐줌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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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대순전경』 6판 소재 치병 구절은 『전경』과 비교해서 병자(病者)로서 김경학(1862~1947) 외에는 모두 새로운 인물이다. 이봉현 노모(老母), 이재헌 아내, 주모(酒母), 김경학 아들 김용주, 이정삼이 새로이 등장한다. 김경학 자신이나 가족에 대한 새로운 치병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새로이 치료한 병으로서는 연주나력(連珠瘰癧)94), 견비통, 발찌에 대한 것 등이 등장한다. 특히 인삼(人蔘)을 쓴 독삼탕(獨蔘湯)95)에 대한 강증산의 견해가 나타나고 있는 것도 새로운 것이다.

표 13. 『대순전경』 6판 8장 『치병(治病)』장(章) 구절
번호 병자 병명 치료방법
13 45 최창조 죽은 아들 죽음 배를 만지고 냉수를 먹이고 일어나라고 함. 미음도 먹임. 입에 참기름을 바르고 밥을 먹임96)
14 48 김보경 모 위독, 사경(死境) 종이에 인자를 쓰고 병실 네 구석에 붙임97)
15 50 김준찬 모 견비통 김준찬 소실을 달램98)
16 52 준찬 아들 사경(死境) 준찬에게 밤을 새고 다음날 가라함99)
17 53 준상 아내 흉복통 사성음 한 첩을 장롱에 둠100)
18 54 신재인 아들 흉복통 돝 고기 세 점을 먹임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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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대순전경』 6판 소재 치병 구절은 『전경』과 비교해서 병자(病者)로서 새 종도인 신재인의 아들이 치료 받은 내용이 나타나 있다. 김보경과 최창조(1865~1935)는 자신들만이 아니라 그들의 가족인 김보경의 모친과 최창조의 아들이 치료를 받았으며 김준찬은 모친뿐만 아니라 아들도 모두 치료를 받았다. 아들의 경우는 최창조의 경우와 같이 임사(臨死)에 이르렀는데 시료(施療)로 살아난 것으로 되어 있다. 최창조의 아들이 살아난 뒤에 강증산이 ‘이 아해(최창조의 죽었던 아들)가 머나먼 천리 길을 갔다 왔으니 고요히 있어야 할지라’고 하였는데 이는 강증산이 인간의 사후세계까지 통찰해서 관계하는 권능이 있었음을 말해준다. 강증산의 권능이 인간의 죽음 이후 명부(冥府)의 신적(神的) 세계까지 초월적으로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일화이다.

또 김보경의 모친도 위독하여 사경에 이른 상태에서 살아난 것과 김준찬의 아들의 예를 보면 최창조의 아들과 같은 맥락에서 강증산의 권능을 이해할 수 있다. 또 김보경 모친에 대한 치병을 보면 종이 네 조각에 각기 사람 인(人)자를 쓰고 그 아래 김보경이라 써서 모친의 병실 네 구석에 붙이라고 한 후 다시 보경을 부르며 문득 소리를 높여 정신차리라고 하자 김보경의 모친이 살아난 이야기는 강증산의 독창적인 신이한 의술 능력을 더 해 주는 일화이다. 병으로서는 흉복통, 견비통(肩臂痛)에 대한 것이 새로운 내용이다. 무엇보다 병으로 인한 죽음, 사경(死境)에 빠진 병자들을 구했다는 내용이 특징적으로 부각되는 면이다.

표 14. 『대순전경』 6판 8장 『치병(治病)』장(章) 구절
번호 병자 병명 치료방법
19 55 고부인 안질 종도가 글을 읽고 여러 공사를 봄102)
20 57 원일 내종(內腫) 국수를 먹임103)
21 58 이도삼 딸 죽음 하늘의 달을 보게 함104)
22 59 병자 진맥(診脈) 진맥을 봄. 병자외의 관계를 물음105)
23 60 병자 치료 치료 공(功) 치병 공덕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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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대순전경』 6판 소재 치병 구절은 『전경』과 비교해서 병자(病者)로서 이도삼 딸 등이 치료를 받은 내용이 나타나고 있다. 신원일, 이도삼, 고부인 자신과 그 가족들에 대한 새로운 치병 내용도 등장하고 있다. 병으로서는 흉복통, 내종(內腫)에 대한 것이 새로운 내용이다. 아울러 위의 표에는 앞의 최창조의 죽은 아들, 김준찬(1870~1943) 아들의 사경(死境)에 처한 아들, 김보경 모의 사경과 같은 경우로 ‘죽은 이도삼 딸’을 살린 일화가 기록되어 있다. 여기에서 딸의 이름을 ‘월례(月禮)’로 다시 부르라고 한 천상의 달과 관련된 재생(再生) 이야기는 신화적 신비로움을 더해주는 실화이다. 이 일화와 앞의 최창조의 죽은 아들 이야기는 『전경』의 최운익의 죽은 아들 관련 일화107)와 같은 류의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이 세 가지 이야기는 강증산이 신명계를 통찰(通察)하여 알 수 있는 권능을 소유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또 신원일의 내종에는 신원일이 아무 병도 없다고 하였으나 강증산이 신원일의 몸 속에 고름이 가득찬 종기가 있음을 알아보았다는 것은 앞의 「제생」 1절에서 강증산이 사람의 몸속을 보고 장부(臟腑)의 병과 담(痰)을 말한 내용과 관련이 있는 권능이다. 이처럼 죽은 병자나 사경(死境)에 처한 병자들에 대해 현재의 상태를 말해 주거나 재생(再生)해준 것, 신원일의 내종을 아는 것은 신안(神眼)108)을 통한 신도(神道)에 따른 제생 방법을 잘 보여주는 예가 된다. 특히 치병 편의 말미(末尾)에서 강증산의 치병에 대한 이야기로 진료에 대한 것이나 치료를 해주고 그 공(功)에 대해 언급치 않음에 종도들의 견해가 나타난 내용도 수록되어 있다.

이상을 보면, 위에서 표로 요약한 『대순전경』 6판에 등장하는 치병 내용은 강증산의 신력(神力)으로 치료를 받은 병자의 계층에 있어 『전경』과 큰 차이가 없다. 촌락의 일반 민중들이 대다수이다. 병명(病名)에 있어서도 대부분이 당대 민간에 유행하던 병들이다. 다만 특징적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을 보면 죽은 환자를 살린 내용이 두 건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죽은 자를 살리는 것은 의술에 있어 불가능한 것인데 죽은 이를 살려주기를 원하고 이 소원을 가능케 했다는 것은 강증산의 의술이 일상적 치병과는 다른 수준에 있었음을 역력히 보여준다.

또 병자에 대한 진맥(診脈)에 있어서의 신이함과 인삼을 약재로 까지는 보지 않았다는 내용도 강증산의 의약에 대한 독자적 특성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일상에서의 의술에 대한 가치평가 및 보상에 있어서 강증산이 순수하게 그의 덕화(德化)의 펼침이라는 차원에서만 이루어졌다는 것은 치병의 목적이 전(全)천하의 무병(無病)을 위한 제생의세에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Ⅴ. 「제생」편 구절과 『대순전경』 6판 구절과의 변이 비교

이장에서는 『전경』(1974) 「제생」편의 구절들에 대해 1965년 발간된 『대순전경』 6판의 관련 구절과의 공통점과 그 차이점을 대비해서 그 문헌학적 관계를 살펴보기로 한다. 이 고찰은 『전경』을 중심으로 두 개의 문헌에서 서로 변이가 나타나는 구절들을 살펴보고 그 내용이 같은 것은 생략하였다. 이글에서는 「제생」편 총 44절을 세 개의 부분109)으로 나누어 비교해보기로 한다.

1. 『전경』 「제생」편의 『대순전경』 6판과의 비교 (1절부터 15절까지)

1절: 6판 8장 27절.110) 1절에는 ‘환자를 대하실 때에’로 되어 있으나, 6판에는 ‘병자로 하여금 그 가슴과 뱃속을 들여다 보라’고 한 것으로 되어 있어 다르다. 2절: 8장 1절. 2절에는 ‘화정동(花亭洞)’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8장 1절에는 ‘전주 우묵실’로 되어 있다. 또 이경오의 병에 대해 박금곡이 상제의 심방(尋訪)을 간청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초판에는 박금곡이 신방(神方)을 베풀어주기를 간청한 것으로 되어 있다. 3절: 8장 47절. 3절에 ‘상제께서 전주 능소(陵所)에 가 계실 때 황 응종(黃應鍾)이 본댁으로부터 와서 상제의 부친의 병보를 아뢰므로’가 47절에는 부친이 병들어서 위독(危篤)하며 이에 응종이 병보를 아뢰려고 구릿골에 이르러 천사 계신 곳을 물으니 전주 능소에 계셔서 다시 70리를 가서 병보를 아뢴 것으로 되어 있다. 육십리를 한 시간에 온 것에 대해 3절에는 ‘반드시 상제의 도력임을 깨닫고 기뻐하였도다’가 47절에는 ‘선생의 권능에 밀려옴이로다’라고 되어 있다. 5절: 6장 2장 3, 4절. 치병이 아닌 2장 ‘천사의 성도와 기행이적’에 구절이 있다. 5절은 임인년 4월 13일로 되어 있으나 6판 8장 3절은 임인년 4월로만 되어 있다. 5절에는 ‘상제께서 임인년 四월 十三일에 김 형렬의 집에 이르셨도다’로 되어 있는데 6판 3절에는 원평장을 지나다가 김형렬을 만났으며 김형렬이 강증산이 성도했다는 소식을 듣고 뵈옵기를 원하던 차에 만나 크게 기뻐하였고 자기 집에 오시기를 간청하여 강증산이 4월 13일에 김형렬의 집에 이른 것으로 상세히 적혀 있어 다르다. 또 5절에 때마침 막내아들을 분만할 때로 되어 있으나 6판 3절에는 삼신(三神)이 들어가니 산기(産氣)가 있을지라 빨리 안방에 들어가보라고 한 것으로 나타난다. 5절에는 김형렬의 부인이 산후에는 49일간 산후 복통으로 고생하는 습관이 있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6판에는 산후에는 반드시 복통이 발한 것으로 적혀 있어 49일간이라는 구체적인 기록이 없다. 또한 5절에 ‘이로부터 부인은 복통과 천식의 괴로움에서 벗어났도다’가 6판에는 복통과 천촉(喘促) 및 해소 같은 별증(別症)도 다 나은 것으로 되어 있다.

6절: 8장 3절. ‘장 효순은 지병인 횟배앓이로 생명을 잃게 된 시집간 딸 때문에 전주부에 머물고 계시는 상제를 찾아와서 고쳐주시기를 간청하였느니라’가 3절에는 계묘년 3월로 되어 있다. 또 그 내용도 장효순의 딸이 어려서부터 앓아 매년 달포씩 서너 번 고생하더니 이해에는 연(連)하여 두어 달을 앓아 생명이 위독하게 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6절에 배를 만져 낫게 한 것이 3절에는 손으로 만져서 낫게 한 것으로 되어 있다. 7절: 김윤근이 기동할 수 없는 것이 『전경』에는 계묘년 3월에 이르러 그렇게 되었다고 시기가 정확히 나타난다. 8절: 8장 5절에는 이도삼이 고부 사람으로 나온다. 9절: 8장 9절. 6판에는 김사명의 아들이 17세로 되어 있다. ‘약방의 운이 비색하여 죽은 자를 업고 오는도다’가 6판에는 ‘약방이 안되려고 송장을 안고 오는 자가 있도다’로 되어 있다. 10절: 8장 10절. 『전경』 10절에는 김창여가 직접 찾아간 것으로 되어 있으나 6판에는 강증산이 불쌍히 여겨 병을 고쳐준 것으로 되어 있어 다르다. 『전경』의 ‘一年明月壬戌秋’가 6판에는 ‘一年月明壬戌秋’로 되어 있다.

11절: 8장 11절 뜰에서 걷게 한 것이 6판에는 뛰게 한 것으로 되어 있다. 12절: 8장 13절에는 모친의 제사에 초상을 치르려고 술까지 빚어 넣었다는 내용이 더 추가되었다. 『전경』에는 땅을 광중과 같이 팠다고 나오나 6판에는 장방형(長方形)으로 파고 약을 부었다고 나온다. 오래된 병이라고 나오나 6판에는 병이 이미 장기(葬期)111)에 이르렀다고 적혀 있다. 또 12절에는 장(場)에서 돌아오는 ‘순여에게 「누구에게 심고하였느뇨」고 물으시니라. 순여가 「선생님께 심고하였나이다」고 대답하기에 상제께서 웃고 그에게 빚어 넣은 술을 가져와서 이웃 사람들과 함께 모두들 마시게 하시니라. 병자는 곧 회생하였도다’라고 되어 있으나, 6판에는 병인(病人)이 회생하고 장(場)에서 돌아온 순여에게 심고에 대해서 묻고 빚어 넣었던 술을 이웃 사람들과 나누어 먹게 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두 기록의 다른 점은 12절에는 병자의 회생이 술을 나누어 마신 뒤 마지막에 이루어진 것으로 되어 있고 6판에는 사물탕 한 첩을 달여 땅에 쓴 뒤에 병인이 회생된 것으로 되어 있는 것이다. 13절: 8장 8절. 13절에는 전순일이 ‘전(田)’으로 되어 있으나 6판에는 ‘전(全)’으로 되어 있다. 13절의 ‘오랫동안 신병’이 6판에는 장병(長病)으로 되어 있다. 13절에는 ‘병자에게 죽 한 그릇을 먹이고 공숙에게 주머니 속에 있는 은행 한 개를 방안에 있는 거울 조각 위에 얹어 으슥한 곳에 두게 하시고’ 다음에 술 한 상을 청한 것으로 되어 있으나 6판에는 간단히 ‘나 있는 곳에 술 한 상을 차려오라’고 만 기록되어 있다. 13절에는 십 여분 지나서 의원(강증산)을 전송하라고 한 것으로 되어 있어 다르다. 이에 13절에는 순일이 가까스로 일어나 전송한 것으로 되어 있으나 6판에는 ‘순일이 강작(强作)하여 사람을 붙들고 일어나서 문밖에 나와서 전송’한 것으로 되어 있다. 또 순일이 병이 나은 뒤에 상제(강증산)를 공양하지 않기에 순일이 입맛을 회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6판에는 술상을 차려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13절에는 입맛을 회복하지 못하는 것도 몇 달 동안으로 되어 있어 다르다. 14절: 8장 7절. 6판에는 섣달이라는 시기가 나타난다. 손발에 부종이 추가되었다. 14절에 ‘대학 우경일장’이 6판 7절에는 ‘대학경 일장장하’로 되어 있어 다르다. 14절에는 김갑진을 치료 후 보낸 시간이 10여 분이라고 구체적으로 나온다. 6판에는 이로부터 갑진의 병이 나앗다고만 적혀 있는데 14절에는 ‘이때부터 몸이 상쾌하여 지더니 얼마 후에 부기가 내리고 병이 멎었도다’라고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표 15. 『제생』 편 구절(1~15절) 내용 요약 및 6판과의 비교
『제생』편 구절의 6판과의 비교 내용 비고
1 ‘환자를 대하실 때에’ ⇒ 6판에는 ‘병자로 하여금 그 가슴과 뱃속을 들여다 보라’ 내용의 차이
2 ‘화정동(花亭洞)’ ⇒ 6판 8장 1절에는 ‘전주 우묵실’/이경오의 병에 대해 박금곡이 상제의 심방(尋訪)을 간청 ⇒ 박금곡이 신방(神方)을 베풀어주기를 간청. 지명이 다름. 용어의 차이
3 3절에 ‘상제께서 전주 능소(陵所)에 가 계실 때 황 응종(黃應鍾)이 본댁으로부터 와서 상제의 부친의 병보를 아뢰이므로’ ⇒ 6판에는 부친이 병들어서 위독(危篤)하며 이에 응종이 병보를 아뢰려고 구릿골에 이르러 천사 계신 곳을 물으니 전주 능소에 계셔서 다시 70리를 가서 병보를 아뢴 것으로 되어 있다./육십리를 한 시간에 온 것에 대해 3절에는 ‘반드시 상제의 도력임을 깨닫고 기뻐하였도다’ ⇒ 6판에는‘선생의 권능에 밀려옴이로다’ 내용과 서술의 분량이 다름. 같은 상황에 대해 서술 내용이 다름
5 치병이 아닌 6판 2장 ‘천사의 성도와 기행이적’에 구절이 있다. 5절은 임인년 4월 13일 ⇒ 6판에는 임인년 4월. 5절에는 ‘상제께서 임인년 四월 十三일에 김 형렬의 집에 이르셨도다’ ⇒ 6판에는 원평장을 지나다가 김형렬을 만났으며 김형렬이 강증산이 성도했다는 소식을 듣고 뵈옵기를 원하던 차에 만나 크게 기뻐하였고 자기 집에 오시기를 간청하여 강증산이 4월 13일에 김형렬의 집에 이른 것으로 상세히 적혀 있음. /또 5절에 때마침 막내아들을 분만할 때 ⇒ 6판에는 삼신(三神)이 들어가니 산기(産氣)가 있을지라 빨리 안방에 들어가보라. /5절에는 김형렬의 부인이 산후에는 49일간 산후 복통으로 고생하는 습관이 있음 ⇒ 6판에는 산후에는 반드시 복통이 발함.(49일간이라는 구체적인 기록이 없음) /또한 5절에 ‘이로부터 부인은 복통과 천식의 괴로움에서 벗어났도다’ ⇒ 6판에는 복통과 천촉(喘促) 및 해소 같은 별증(別症)도 다 나음. 내용과 서술의 분량이 다름. 같은 상황에 대해 서술 내용이 다름. 기간 생략
6 ‘장 효순은 지병인 횟배앓이로 생명을 잃게 된 시집간 딸 때문에 전주부에 머물고 계시는 상제를 찾아와서 고쳐주시기를 간청하였느니라’ ⇒ 6판에는 계묘년 3월. 또 그 내용도 장효순의 딸이 어려서부터 앓아 매년 달포씩 서너 번 고생하더니 이해에는 연(連)하여 두어 달을 앓아 생명이 위독하게 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6절에 배를 만져 낫게 한 것 ⇒ 6판에는 손으로 만져서 낫게 함. 내용과 서술의 분량이 다름. 연도가 있음(6판). 같은 상황에 대해 서술 내용이 다름
7 김윤근이 기동할 수 없는 것이 『전경』에는 계묘년 3월에 이르러 그렇게 되었다고 시기가 정확히 나타남. 시기가 기록됨(『전경』)
8 6판에는 이도삼이 고부 사람으로 나온다. 인물에 대한 추가 기록(6판)
9 6판에는 김사명의 아들이 17세로 되어 있다./ ‘약방의 운이 비색하여 죽은 자를 업고 오는도다’ ⇒ 6판에는 ‘약방이 안되려고 송장을 안고 오는 자가 있도다’. 같은 상황에 대해 서술 내용이 다름
10 김창여가 직접 찾아간 것 ⇒ 6판에는 강증산이 불쌍히 여겨 병을 고쳐줌. ‘一年明月壬戌秋’ ⇒ 6판에는 ‘一年月明壬戌秋’. 서술 내용이 다름/한문문구가 다름
11 뜰에서 걷게 한 것 ⇒ 6판에는 뛰게 함. 서술 내용이 다름
12 13절에는 모친의 제사에 초상을 치르려고 술까지 빚어 넣었다는 내용이 더 추가되었다. 땅을 광중과 같이 팠다 ⇒ 6판에는 장방형(長方形)으로 파고 약을 부었다고 나온다. /오래된 병 ⇒ 6판에는 병이 이미 장기(葬期)에 이르렀다. 또 12절에는 장(場)에서 돌아오는 ‘순여에게 「누구에게 심고하였느뇨」고 물으시니라. 순여가 「선생님께 심고하였나이다」고 대답하기에 상제께서 웃고 그에게 빚어 넣은 술을 가져와서 이웃 사람들과 함께 모두들 마시게 하시니라. 병자는 곧 회생하였도다’ ⇒ 6판에는 병인(病人)이 회생하고 장(場)에서 돌아온 순여에게 심고에 대해서 묻고 빚어 넣었던 술을 이웃 사람들과 나누어 먹게 함./두 기록의 다른 점은 12절에는 병자의 회생이 술을 나누어 마신 뒤 마지막에 이루어짐 ⇒ 6판에는 사물탕 한 첩을 달여 땅에 쓴 뒤에 병인이 회생. 상황에 대해 서술 내용이 다름
13 13절에는 전순일이 ‘전(田)’ ⇒ 6판에는 ‘전(全)’/ ‘오랫동안 신병’ ⇒ 6판에는 장병(長病)/‘병자에게 죽 한 그릇을 먹이고 공숙에게 주머니 속에 있는 은행 한 개를 방 안에 있는 거울 조각 위에 얹어 으슥한 곳에 두게 하시고’ 다음에 술 한 상을 청한 것으로 되어 있음 ⇒ 6판에는 간단히 ‘나 있는 곳에 술 한 상을 차려오라’고 만 기록. 십 여분 지나서 의원(강증산)을 전송하라고 함./ 이에 13절에는 순일이 가까스로 일어나 전송 ⇒ 6판에는 ‘순일이 강작(强作)하여 사람을 붙들고 일어나서 문밖에 나와서 전송’/ 또 순일이 병이 나은 뒤에 상제(강증산)를 공양하지 않기에 순일이 입맛을 회복하지 못함 ⇒ 6판에는 술상을 차려오지 않음/ 13절에는 입맛을 회복하지 못하는 것도 몇 달 동안으로 되어 있어 다르다. 한자가 다름. 같은 상황에 대해 서술 내용이 다름
14 6판에는 섣달이라는 시기가 나타나고 병이 손발에 부종이 추가됨./‘대학 우경일장’ ⇒ 6판에는 ‘대학경 일장 장하’/14절에는 김갑진을 치료 후 보낸 시간이 10여 분이라고 구체적/6판에는 이로부터 갑진의 병이 나앗다 ⇒ 14절 ‘이때부터 몸이 상쾌하여 지더니 얼마 후에 부기가 내리고 병이 멎었도다’라고 자세히 기술. 시기가 나타남(6판) 같은 상황에 대해 서술 내용이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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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경』 「제생」편의 『대순전경』 6판과의 비교 (16절부터 30절까지)

16절~17절: 2장 36절. 16절은 6판 치병 장이 아닌 ‘2장 천사의 성도와 기행이적’에 있다. 16절에는 강증산이 쓸데가 있으니 어업이 흥케 되면 천 냥을 가져오라고 하였으나 6판에는 ‘쓸데가 있으니’라는 내용이 없어 다르다. 또 6판에는 「제생」 18절의 내용112)이 이어서 기록되지 않아 다르다. 19절: 2장 53절. 6판에는 시월의 기록으로 되어 있다. 19절에는 ‘상제께서 「네가 갖고 있는 보따리를 끌러 보이라」 이르시니 그자가 주춤하자 「소란 때문에 수상한 자를 근방에서는 재우지 않느니라」고 말씀을 이으시니 그제서야 그자가 풀어 보이는도다’로 되어 있으나, 6판에는 ‘이 방은 한적한 공부방이라 속 모르는 사람을 그대로 들이지 아니 하나니’라 하고 ‘보따리 속에 반드시 전쟁의 장본(張本)이 있으리라’하여 문태윤이 부끄러운 빛으로 보따리를 끌른 것으로 되어 있다. 19절에는 보따리 속 문서가 ‘금전 소송’서류로 되어 있으나 6판에는 재산 관계로 송사하는 문서로 되어 있다. 또 6판에는 ‘전쟁은 가족 전쟁이 큰 것이니 한 집안 난리가 온 천하의 난리를 끌어 내느니라’고 한 내용이 강증산이 문태윤에게 봉서(封書)를 주기 전에 적혀 있어 문태윤과 숙질간의 화해를 통한 제생에 가족 간의 다툼이 없어야함을 나타내어 다르다. 20절: 8장 19절. 20절에는 병자의 이름이 없이 ‘상제께서 명하신 대로 육십사괘를 암송하고 갑자기 각통으로 생긴 오한 두통을 즉각에 고쳤느니라’고 되어 있다. 20절에는 64괘를 암송하고 각통으로 생긴 오한 두통을 즉각 고쳤다고 나오나 6판에는 처음부터 김형렬이 아픈 것으로 명시되어 있다. 병이 나은 뒤 형렬이 이상히 여겼다고 되어 있으나 6판에는 형렬이 말씀대로 해서 나은 뒤 까닭을 여쭌 것으로 되어 있다. 6판에는 김형렬이 다리가 아파서 오한두통하며 음식을 전폐하고 크게 앓아서 강증산이 64괘를 암송하라하여 그대로 하니 쾌유된 것으로 되어 있어서 다르다.

21절: 8장 30절. 21절에 ‘김 갑칠의 형수가 발바닥의 종창으로 죽을 고생을 당하고 있는지라’가 6판에는 형렬의 종제(從弟) 준상의 아내가 좌우 발바닥에 종창이 나서 모든 약에 효험을 보지 못하고 마침내 사경(死境)에 이른 것으로 되어 있어 다르다. 21절에 ‘준상(俊相)과 갑칠은 오늘 밤 서로 번갈아 환자를 잠에 들지 못하게 하면서 밤을 새우라. 명부사자와 나의 사자 중 누가 강한가 보리라’가 6판 30절에는 보이지 않고 쌀뜨물을 환부에 바른다는 내용이 6판 30절에는 ‘손가락으로 물을 찍어서 그 종처를 만져’로 나와 있다. 또 21절에 ‘상제께서 그의 집을 상제께 팔게 하시니 준상이 기꺼이 승락하기에 상제께서 그로부터 가옥 매도 문서를 받아 가지고 계시다가 잠시 후에 그것을 불사르고’가 6판에는 진실로 그러할진댄 집 문서를 써오라 내(강증산)가 그 의원을 대신하여 고쳐주리라고 하여 준상이 문서를 써 올린 것으로 되어 의원이 등장하는 것이 다르다. 22절: 8장 26절. 22절에는 김낙범의 아들인 김석을 손을 붙들어 일으켜 걸려서 안으로 들여보내며 치료한 것으로 되어 있으나 6판에는 손으로 붙들어 일으켜 걸려서 돌려 보낸 것으로만 되어 있어 미세한 기록의 차이가 있다.

23절: 2장 117절. 6판 치병 장에 있지 않고 2장에 있다. 23절에는 ‘괴질이 청주(淸州)와 나주(羅州)에 창궐하여 인심이 흉흉한지라’고 되어 있으나 6판에는 청주에서의 괴질이 ‘호열자’이며 나주에서도 크게 성(盛)한 것으로 나타나며 민심이 들끓는 것으로 적혀 있다. 23절에는 괴질 신장에게 ‘「호불범 제왕 장상지가 범차 무고 창생지가호(胡不犯帝王將相之家 犯此無辜蒼生之家乎)라 칙령’한 것으로 되어 있으나 6판에는 ‘「칙령괴질신장호불범 제왕장상지가 범차무고창생지가호(勅令怪疾神將胡不犯帝王將相之家 犯此無辜蒼生之家乎)’로 되어 주문에서 앞에 칙령괴질신장(勅令怪疾神將)이 더 있다. 강증산이 대속(代贖) 후에 ‘약한 자는 다 죽을 것이니라’고 한 말이 6판에는 ‘약한 자가 걸리면 다 죽겠도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24절: 8장 29절. 24절에는 정미년으로 되어 있으나 6판에는 연도가 없어 다르다. 24절에는 네(정태문) 병을 개에게 옮겨 낫게 한다고만 기록되어 있으나 6판에는 ‘그리고 개는 죽지 아니하리하’의 내용이 더 있다. 25절: 8장 44절. 25절에는 ‘상제께서 두루 다니시다가 동곡 약방에 들러 그곳에 계셨도다. 그 동리에 평양집이 있었는데’라고 되어 있으나 6판에는 구릿골 앞 술장사하는 평양집으로 되어 있다. 25절에는 ‘주인이 화가 나서’로 되어 있으나 6판에는 평양집이 심히 미안하여 라고 되어 있다. 25절에는 차라리 죽어라 하면서 아이를 때린 것으로 되어 있으나 6판에는 아해를 때리며 병신이 되려거든 차라리 죽으라 한 것으로 적혀 있다. 25절에는 ‘아들이 하도 아프기에 울면서 도망치려고 일어서는지라’고 되어 있으나 6판에는 아해가 울며 문득 다리를 펴고 일어나서 피하여 달아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26절: 8장 31절. 왼쪽 다리에 부종이 생겨 다리가 큰 기둥과 같이 부어 한 발도 움직이지 못했다고 되어 있는데 6판에는 반신불수증으로 앓았다고 나온다. 자현에게 네 말한 마디에 달렸다고 나오나 6판에는 마음을 풀어야한다고 되어 있다. 이 질문에 자현이 조금 주저했다고 되어 있는데 6판에는 이상히 여겼다고 나타난다. 박순여는 불량한 사람으로 자현에게 매우 무례했다고 되어 있는데 6판에는 순여가 자현에게 불평을 끼친 일이 많다고 되어 있다. 26절에는 다리만을 주물러 치료한 것으로 되어 있으나 6판에는 순여의 집에 가서 휘파람을 불고 다리를 주물러 내린 것으로 되어 있다. 백탕 한 그릇을 먹인 것으로 되어 있는데 6판에는 끓인 물 한 그릇을 먹인 것으로 되어 있다. 또 병의 원인에 대해 26절에는 ‘원래 순여는 나이가 자현보다 많다 하여 항상 자현을 무례하게 대하여 왔느니라. 자현은 입 밖에 내지 않으나 속으로 불쾌하게 여기고 있기에 상제께서 이것을 아시고 자현에게 물으신 것이었도다’라고 상세히 기록되어 있는데 6판에는 자현이 사교 관계로 인하여 순여에게 불평을 품어 척이 되어 있음을 알고 물은 것으로 되어 있다. 병의 완쾌도 끝 부분에 ‘순여는 그 후에 부기가 내려 걸어 다니게 되었도다’고 되어 있으나 6판에는 끓인 물을 먹고 완쾌된 것으로 되어 있다.

27절: 8장 35절. 6판 기록은 무신년임. 상제께서 육십간지를 써서 주시고 그녀의 상한 손가락으로 한 자씩 힘 있게 짚어 내려가며 읽게 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6판에는 한 간지씩 읽으며 손가락 끝으로 힘껏 짚으라고 되어 있다. 29절: 8장 39절. 반 시간만에 병이 완쾌되었다고 나오나 6판에는 그대로 하여 나앗다 라고만 되어 있다. 30절: 8장 42절. 30절에는 맨 뒤에 병이 나은 것이 ‘이것은 혈맥과 뼈에 충동을 주게 한 것이니라고 말씀하셨도다’라고 더 기록되어 있다.

표 16. 『제생』 편 구절(16~30절) 내용 요약 및 6판과의 비교
「제생」편 구절의 6판과의 비교 내용 비고
16~17 16절은 6판 치병 장이 아닌 ‘2장 천사의 성도와 기행이적’에 있다. 16절에는 강증산이 쓸데가 있으니 어업이 흥케 되면 천 냥을 가져오라 ⇒ 6판에는 ‘쓸데가 있으니’라는 내용이 없어 다르다. 또 6판에는 「제생」 18절의 내용113)이 이어서 기록되지 않아 다르다. 6판 2장에 있음. 같은 상황에 대해 서술 내용이 다름
19 6판에는 시월로 되어 있다. 19절에는 ‘상제께서 「네가 갖고 있는 보따리를 끌러 보이라」 이르시니 그 자가 주춤하자 「소란 때문에 수상한 자를 근방에서는 재우지 않느니라」고 말씀을 이으시니 그제서야 그자가 풀어보이는도다’ ⇒ 6판에는 ‘이 방은 한적한 공부방이라 속 모르는 사람을 그대로 들이지 아니 하나니’ 라 하고 ‘보따리 속에 반드시 전쟁의 장본(張本)이 있으리라’하여 문태윤이 부끄러운 빛으로 보따리를 끌른 것으로 되어 있음/ 보따리 속 문서가 ‘금전 소송’서류 ⇒ 6판에는 재산 관계로 송사하는 문서/또 6판에는 ‘전쟁은 가족전쟁이 큰 것이니 한 집안 난리가 온 천하의 난리를 끌어 내느니라’고 한 내용이 강증산이 문태윤에게 봉서(封書)를 주기 전에 적혀 있어 문태윤과 숙질간의 화해를 통한 제생에 가족 간의 다툼이 없어야함을 기록. 같은 상황에 대해 서술 내용이 다름
20 20절에는 병자의 이름이 없이 ‘상제께서 명하신 대로 육십사괘를 암송하고 갑자기 각통으로 생긴 오한 두통을 즉각에 고쳤느니라’고 되어 있음./20절에는 64괘를 암송하고 각통으로 생긴 오한 두통을 즉각 고침 ⇒ 6판에는 처음부터 김형렬이 아픈 것으로 명시됨./병이 나은 뒤 형렬이 이상히 여겼다 ⇒ 6판에는 형렬이 말씀대로 해서 나은 뒤 까닭을 여쭌 것으로 되어 있음/ 또 6판에는 김형렬이 다리가 아파서 오한두통하며 음식을 전폐하고 크게 앓아서 강증산이 64괘를 암송하라하여 그대로 하니 쾌유된 것으로 되어 있어 다름. 같은 상황에 대해 서술 내용이 다름
21 21절에 ‘김 갑칠의 형수가 발바닥의 종창으로 죽을 고생을 당하고 있는지라’ ⇒ 6판에는 형렬의 종제(從弟) 준상의 아내가 좌우 발바닥에 종창이 나서 모든 약에 효험을 보지 못하고 마침내 사경(死境)에 이름/‘준상(俊相)과 갑칠은 오늘 밤 서로 번갈아 환자를 잠에 들지 못하게 하면서 밤을 새우라. 명부사자와 나의 사자 중 누가 강한가 보리라’ ⇒ 6판에는 없음/ 쌀뜨물을 환부에 바른다 ⇒ 6판에는 ‘손가락으로 물을 찍어서 그 종처를 만져’/ 21절에 ‘상제께서 그의 집을 상제께 팔게 하시니 준상이 기꺼이 승락하기에 상제께서 그로부터 가옥 매도 문서를 받아 가지고 계시다가 잠시 후에 그것을 불사르고’ ⇒ 6판에는 진실로 그러할진댄 집 문서를 써오라 내(강증산)가 그 의원을 대신하여 고쳐주리라.(준상이 문서를 써 올린 것으로 되어 의원이 등장하여 다름) 같은 상황에 대해 서술 내용이 다름. 『전경』에만 있는 내용이 있음
22 22절에는 김낙범의 아들인 김석을 손을 붙들어 일으켜 걸려서 안으로 들여보내며 치료 ⇒ 6판에는 손으로 붙들어 일으켜 걸려서 돌려 보냄.(미세한 내용의 차이) 같은 상황에 대해 서술 내용이 다름
23 6판 치병 장에 있지 않고 2장에 있음. 23절에는 ‘괴질이 청주(淸州)와 나주(羅州)에 창궐하여 인심이 흉흉한지라’ ⇒ 6판에는 청주에서의 괴질이 ‘호열자’이며 나주에서도 크게 성(盛)한 것으로 나타나며 민심이 들끓는 것으로 기록/ 23절에는 괴질 신장에게 ‘호불범 제왕 장상지가 범차 무고 창생지가호(胡不犯帝王將相之家 犯此無辜蒼生之家乎)라 칙령’ ⇒ 6판에는 ‘칙령괴질신장호불범 제왕장상지가 범차무고창생지가호(勅令怪疾神將胡不犯帝王將相之家 犯此無辜蒼生之家乎)’로 되어 주문에서 앞에 칙령괴질신장(勅令怪疾神將)이 더 있다./강증산이 대속(代贖) 후에 ‘약한 자는 다 죽을 것이니라’ ⇒ 6판에는 ‘약한 자가 걸리면 다 죽겠도다’ 라고 기록. 같은 상황에 대해 서술 내용이 다름
24 정미년 ⇒ 6판에는 연도가 없음. 24절에는 네(정태문) 병을 개에게 옮겨 났게 한다고만 기록 ⇒ 6판에는 ‘그리고 개는 죽지 아니하리라’의 내용이 더 있음. 연도의 유무. 내용추가로 개의 생사를 기록
25 ‘상제께서 두루 다니시다가 동곡 약방에 들러 그곳에 계셨도다. 그 동리에 평양집이 있었는데’ ⇒ 6판에는 구릿골 앞 술장사하는 평양집/25절에는 ‘주인이 화가 나서’ ⇒ 6판에는 평양집이 심히 미안하여/25절에는 차라리 죽어라 하면서 아이를 때림 ⇒ 6판에는 아해를 때리며 병신이 되려거든 차라리 죽으라/ 25절에는 ‘아들이 하도 아프기에 울면서 도망치려고 일어서는지라’ ⇒ 6판에는 아해가 울며 문득 다리를 펴고 일어나서 피하여 달아난 것으로 기록. 같은 상황에 대해 서술 내용이 다름
26 왼쪽 다리에 부종이 생겨 다리가 큰 기둥과 같이 부어 한 발도 움직이지 못했다 ⇒ 6판에는 반신불수증으로 앓았다/자현에게 네 말한 마디에 달렸다 ⇒ 6판에는 마음을 풀어야한다/이 질문에 자현이 조금 주저했다고 되어 있는데 6판에는 이상히 여겼다고 나타남/ 박순여는 불량한 사람으로 자현에게 매우 무례했다 ⇒ 6판에는 순여가 자현에게 불평을 끼친 일이 많다/ 26절에는 다리만을 주물러 치료함 ⇒ 6판에는 순여의 집에 가서 휘파람을 불고 다리를 주물러 내림/백탕 한 그릇을 먹임 ⇒ 6판에는 끓인 물 한 그릇을 먹임./또 병의 원인에 대해 26절에는 ‘원래 순여는 나이가 자현보다 많다 하여 항상 자현을 무례하게 대하여 왔느니라. 자현은 입 밖에 내지 않으나 속으로 불쾌하게 여기고 있기에 상제께서 이것을 아시고 자현에게 물으신 것이었도다’ ⇒ 6판에는 자현이 사교 관계로 인하여 순여에게 불평을 품어 척이 되어 있음을 알고 물음./병의 완쾌도 끝 부분에 ‘순여는 그 후에 부기가 내려 걸어 다니게 되었도다’ ⇒ 6판에는 끓인 물을 먹고 완쾌됨. 같은 상황에 대해 서술 내용이 다름
27 6판에는 무신년으로 되어 있다. 상제께서 육십간지를 써서 주시고 그녀의 상한 손가락으로 한 자씩 힘 있게 짚어 내려가며 읽게 한 것 ⇒ 6판에는 한 간지씩 읽으며 손가락 끝으로 힘껏 짚으라. 시기가 나타남(6판) 내용 기술이 다름
29 반 시간만에 병이 완쾌 ⇒ 6판에는 그대로 하여 나았다 내용의 상세함(시간)
30 30절에는 6판과 달리 맨 뒤에 병이 나은 것에 대해 ‘이것은 혈맥과 뼈에 충동을 주게 한 것이니라고 말씀하셨도다’가 더 기록되어 있음. 내용의 부연설명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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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경』 「제생」편의 『대순전경』 6판과의 비교 (31절부터 44절까지)

31절: 8장 37절. 장성원이 주막을 업으로 한다고 되어 있으나 6판에는 거사막에 사는 것만으로 되어 있다. ‘「비별(飛鼈)이니 낮이면 나와 놀고 밤이면 들어와 자니라. 불가불 다른 곳으로 옮겨야 나을 것인 바 산으로 옮기려 하나 금수도 또한 생명이요 바다로 옮기려 하나 어류도 또한 생명이니 부득히 전선으로 옮겨야 하리라. 전선 두어 자를 구하여 와서 그것을 앓는 아기의 머리 위에 놓았다가 전주 밑에 버리라」고 이르시니라’로 되어 있으나 6판에는 ‘서양으로부터 온 비별이니 산으로 옮기면 금수도 또한 생명이요 바다로 옮기려면 어별(魚鱉)도 또한 생명이니 전선대 밑에 버리라 하시니’라고 되어 있다. 또 ‘성원이 명하신 대로 시행하니 아기는 밤에 잠자기 시작하고 얼마 후에 신열과 해솟병에서 제생되었도다’는 성원이 그대로 하여 곧 나으니라고 되어 있다. 32절: 8장 49절. 32절에는 병자가 몹시 고생한다고 되어 있으나 6판에는 사경(死境)에 처했다고 더 심한 것으로 되어 있다. 치병 후의 기록에 대해 6판에는 종도들이 『대학』 수장(首章) 한 절로 병을 치료한 이유를 물으니 ‘재신민(在新民)이라 하였으니 새 사람이 되지 않겠느냐’라는 기록이 더 추가되어 있어 32절과 다르다.

33절: 8장 41절. 33절에는 김준찬도 김낙범과 같이 있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또 첫 번째 꾸중에 ‘낙범이 무슨 영문인지 분간치 못하여 한마디도 대답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물러나려고 하니 더욱 꾸짖으시니라. 「네가 어른이 꾸짖는데 어디로 가려 하느뇨.」 낙범은 더욱 어찌할 바를 모르고 다시 쪼그리고 앉아 꾸중만을 들으면서 땀만 흘리고 있노라니 한참 지난 뒤에 허락이 있어서 집에 돌아왔도다’라고 적혀 있으나 6판에는 다만 머리를 숙여 황송해하며 꾸중에 이상히 여기며 집에 온 것으로 되어 있다. 36절: 4장 38절. 4장 ‘천지공사’ 장(章)의 36절에는 ‘상제께서 어느 때 공신의 집에 계신 일이 있었도다’라고만 되어 있으나 6판에는 장문(長文)의 내용이 앞부분에 적혀 있다. 공신(1879~1954)을 데리고 고부로 갈 때 공신에게 가는 길에 아는 벗이 있냐고 물어 운산리 신경수 집에 가서 글을 써서 소지(燒紙)한 뒤 공신을 집에 보내니 일진회 두목 송대화가 있어서 치송(治送)하고 다시 신경수 집에 돌아와 강증산과 문공신의 집에 가서 그의 모친을 치병한 것으로 되어 있어 36절과 다르다. 38절: 3장 64절. 3장 ‘문도의 추종과 훈회’의 38절에는 감주를 아내 몰래 가져온 것으로 되어 있으나 6판에는 아내가 듣지 않아(허락치 않아) 가만히 가져온 것으로 되어 있다. 39절: 3장 63절. 39절의 ‘어느해 여름’이 6판에는 ‘하루는’으로만 되어 계절이 없다. 39절에는 ‘닭국을 먹어라’로 되어 있으나 6판에는 닭국이 ‘닭죽’으로 되어 있다. 40절: 8장 36절, 41절: 8장 56절. 두 문헌이 내용과 서사의 전개상 차이가 없다. 42절: 2장 25절. 42절에는 이직부가 그의 부친의 신수를 물은 것으로 되어 있으나 6판 2장 ‘천사의 성도와 기행이적’에는 이직부의 부친이 이치안이라 하고 이치안이 자기의 신수(身數)를 물은 것으로 되어 있어 다르다. 44절: 8장 16절. 44절에는 김광찬이 상제께서 의복을 갈아입게 되었음을 눈치채고 미리 의복 한벌을 지어 두었다가 올린 것으로 되어 있으나 6판에는 간단하게 ‘광찬이 어느 곳에 부탁하여 의복을 지어 온 것’으로 되어 있다. 44절에는 ‘그 여인은 스스로 힘을 얻어 자유로운 사람이 되었도다’라고 되어 있으나 6판에는 저절로 굳은 다리가 펴지고 힘을 얻어 자유로 행보(行步)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114)

표 17. 『제생』 편 구절(31~44절) 내용 요약 및 6판과의 비교
『제생』편 구절의 6판과의 비교 내용 비고
31 장성원이 주막을 업으로 한다 ⇒ 6판에 거사막에 사는 것만으로 되어 있다. ‘「비별(飛鼈)이니 낮이면 나와 놀고 밤이면 들어와 자니라. 불가불 다른 곳으로 옮겨야 나을 것인 바 산으로 옮기려 하나 금수도 또한 생명이요 바다로 옮기려 하나 어류도 또한 생명이니 부득히 전선으로 옮겨야 하리라./전선 두어 자를 구하여 와서 그것을 앓는 아기의 머리 위에 놓았다가 전주 밑에 버리라」고 이르시니라’ ⇒ 6판에는 ‘서양으로부터 온 비별이니 산으로 옮기면 금수도 또한 생명이요 바다로 옮기려면 어별(魚鱉)도 또한 생명이니 전선대 밑에 버리라 하시니’/ ‘성원이 명하신 대로 시행하니 아기는 밤에 잠자기 시작하고 얼마후에 신열과 해솟병에서 제생되었도다’ ⇒ 성원이 그대로 하여 곧 나으니라. 같은 상황에 대해 서술 내용이 다름
32 병자가 몹시 고생한다 ⇒ 6판에 사경(死境)에 처함. 치병 후의 기록에서 6판에는 종도들이 『대학』 수장(首章) 한 절로 병을 치료한 이유를 물으니 ‘재신민(在新民)이라 하였으니 새 사람이 되지 않겠느냐’라는 기록 더 추가됨. 치병 방법에 대한 설명 추가
33 33절에는 김준찬도 김낙범과 같이 있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또 첫 번째 꾸중에 ‘낙범이 무슨 영문인지 분간치 못하여 한마디도 대답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물러나려고 하니 더욱 꾸짖으시니라. 「네가 어른이 꾸짖는데 어디로 가려하느뇨.」 낙범은 더욱 어찌할 바를 모르고 다시 쪼그리고 앉아 꾸중만을 들으면서 땀만 흘리고 있노라니 한참 지난 뒤에 허락이 있어서 집에 돌아왔도다’ ⇒ 6판에는 다만 머리를 숙여 황송해 하며 꾸중에 이상히 여기며 집에 온 것. 같은 상황에 대해 서술 내용이 다름
36 ‘상제께서 어느 때 공신의 집에 계신 일이 있었도다’ ⇒ 6판에는 장문(長文)의 내용이 앞 부분에 적혀 있다. 공신을 데리고 고부로 갈 때 공신에게 가는 길에 아는 벗이 있냐고 물어 운산리 신경수 집에 가서 글을 써서 소지(燒紙)한 뒤 공신을 집에 보내니 일진회 두목 송대화가 있어서 치송(治送)하고 다시 신경수 집에 돌아와 강증산과 문공신의 집에 가서 그의 모친을 치병한 것으로 되어 있어 36절과 다름. 같은 상황에 대해 서술 내용이 다름
38 감주를 아내 몰래 가져온 것 ⇒ 6판에는 아내가 듣지 않아(허락치 않아)가만히 가져온 것. 내용 기술이 더 상세함
39 ‘어느해 여름’ ⇒ 6판에는 ‘하루는’. 39절에는 ‘닭국을 먹어라’ ⇒ 6판에는 닭국이 ‘닭죽’으로. 시기가 다름. 단어의 차이
42 이직부가 그의 부친의 신수를 물은 것 ⇒ 6판 2장 ‘천사의 성도와 기행이적’에는 이직부의 부친이 이치안이라 하고 이치안이 자기의 신수(身數)를 물음. 내용 기술이 다름
44 김광찬이 상제께서 의복을 갈아입게 되었음을 눈치채고 미리 의복 한 벌을 지어 두었다가 올린 것 ⇒ 6판에는 간단하게 ‘광찬이 어느 곳에 부탁하여 의복을 지어 온 것’/‘그 여인은 스스로 힘을 얻어 자유로운 사람이 되었도다’ ⇒ 6판에는 저절로 굳은 다리가 펴지고 힘을 얻어 자유롭게 행보(行步)함. 같은 상황에 대해 서술 내용이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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Ⅵ. 맺음말

강증산(姜甑山, 1871~1909)이 조선의 개화기에 전북 정읍에 강세(降世)하여 광구천하(匡救天下)하기 위해 천지인 삼계(三界)의 대권(大權)을 갖고 9년간 천지공사(天地公事, 1901~1909)를 행하여 인류를 병겁 및 갈등과 미혹(迷惑)으로부터 구제해주었다. 강증산이 1901년 대원사(大院寺)에서 49일간의 불음불식의 공부로 연 천지대도(天地大道, 1901)에 의해 인류를 질병과 자연재해 그리고 사람 간의 각종 불화(不和)로 인한 고통과 다툼에서 구제한 일은 지구 위에 화순(和順)한 청화(淸華) 오(五)만년 용화선경(龍華仙境)을 이룩하는 일과 연계된 것으로, 강증산이 지구에 강세한 목적이다. 또 강증산이 이루는 우주적 제생은 그의 권능을 토대로 천지공사가 우주에서 연차적으로 도수를 따라 구현되어지기 때문이다.

「제생」편은 강증산의 권지(權智)에 기반한 내용으로 병의 치료에 대한 구절이 대부분이며 이외에 자연 재해(災害)로 부터의 구제, 일상 인사(人事)에서의 갈등의 해소, 구제를 위한 지혜에 대한 것으로 되어 있다. 병의 치료는 당대 하층민들이 겪는 병고(病苦)를 긍휼(矜恤)히 여겨 치료해준 내용들이다. 강증산은 자연에서 일어나는 순조롭지 못한 여러 현상으로부터 민중이 겪는 피해들을 구제해주었으며, 인간 사회에서 겪는 어려움들을 해소해주었다.

또 「제생」편에 지혜에 대해 장문(長文)으로 기록된 글은 인간이 부단한 일상의 천지대도에 맞춘 생각과 시학과 시법의 공부 수행 및 천하 포덕 하에, 세상의 이치에 대해 궁구하여 마음이 자연스럽게 열려 갈 때 대지(大智)를 소유할 수 있음을 나타낸 것이다. 천지대도의 수행 하에 지혜가 열려지고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소유하여야 스스로 자신을 구제해 나갈 수 있고 또한 이를 토대로 남을 구제해 줄 수 있는 근간이 되는 경지가 됨을 깨우쳐 준 것이라 볼 수 있다.

구절의 변이 양상을 『대순전경』 6판과 비교해 본 연구 결과를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강증산의 제생은 조선 말기의 일상에서 폐해와 고난 및 고통에 처한 당대 일반 민중들을 구제하는 전무후무한 절대적 행적이 되었음을 제생 구절을 요약한 표에서 볼 수 있다. 둘째, 『전경』 일곱 개의 편에 천지인으로 용사(用事)된 강증산의 권능에 의한 제생 관련 구절들이 분포되며 각 편의 제목이 나타내는 목적을 이루는 것으로 되어 있다. 셋째, 「제생」편은 단지 치병만이 아니라, 일상 생활사에서의 구제도 포함하고 있다. 즉 자연재해로부터 받는 민중들의 생의 어려움 및 사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살며 일상의 인사(人事)에서 겪는 당대 정치적인 면과 관련된 상호 대립과 갈등으로 인한 고난을 구제해준 내용까지 폭넓게 해결해주고 있는 것이 특질이다. 이렇게 폭넓은 차원에서 구원과 구제의 의미를 『전경』에서 함께 다루고 있는 것이 병만을 치료해준 일을 담고 있는 『대순전경』 6판의 치병 장과 구분되는 범주가 큰 『전경』 「제생」편만의 특장점이다. 넷째, 「제생」편 구절들에 『대순전경』 6판(1965)을 대비시켜 보면, 치병 내용이 6판에 상당수 더 실려 있고, 각 문헌의 구절이 시기상 차이가 나는 구절들도 나타나며, 내용상 구절 및 문장에서 서로 차이가 나는 서술들도 발견된다.

Notes

1) 대순진리회 교무부 편, 『전경』, 예시 72절 (여주: 대순진리회 출판부, 2010). 이하 『전경』의 표기는 행록 1장 1절인 경우 행록 1-1로 표기함.

2) 이 중 2개 구절은 자연재해(풍재)로부터의 제생(어업)과 윤리의식의 강조, 2개 구절은 금전(金錢)문제로부터의 제생, 1개 구절은 ‘지(智)’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3) 이에 대한 논의는 Ⅲ장에서 살펴보기로 한다.

4) 의속(醫俗)은 목적, 형태, 전승방법에 따라 나누어 지고 목적에 따라 예방의속과 치료의속으로 나누어 진다. 이규창, 『전라민속논고』 (서울: 집문당, 1994), p.227. 강증산의 치병은 의속(醫俗)의 면에서 접근할 수 있다.

5) 1개 장으로 이루어진 「제생」과 「예시」에 대해서 보면, 실제 강증산의 권지(權智)는 『전경』의 「공사」, 「교운」, 「교법」, 「제생」, 「예시」편(「행록」편은 강증산의 탄강과 유소년기의 생애와 함께 나머지 6개 편의 내용을 모두 담고 있다) 등 모든 편의 구절에 대해서 근본적 토대가 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아울러 「제생」과 「예시」처럼 1개 장(章)이 1개 편(編)이 되는 형식은 그 분량과도 관계되어, 특히 2개 장으로 이루어진 「권지」편 뒤에 이어지는 편으로서 1개 장으로 이루어져 권지의 계속적 발현을 특별한 편명인 「제생」과 「예시」에 대한 주제로 보여주고 있다.

6) 김탁, 「증산교의 교리체계화 과정」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석사학위 논문, 1986).

7) 임영창, 「대순전경의 사적 의의」, 『증산사상연구』 15 (1989).

8) 고남식, 「해원 주제 강증산 전승 연구」 (건국대학교 박사학위 논문, 2003). 이 논문은 『전경』을 포함한 증산 관련 19종의 문헌에서 해원과 관련된 주제를 선별해서 그 변이의 양상 및 그 의미를 종교적 의의와 관련해서 논의한 것이다. 이후 『전경』과 『대순전경』 및 증산 관련 타 경전을 비교해서 연구한 논문으로는 강증산의 천지공사 이전 기록에 주목해서 논의한 고남식, 「천지공사를 중심으로 본 『전경』과 증산 관련 경전의 경향」, 『신종교연구』 16 (2007)이 있다. 또 고남식, 「강증산 관련 경전의 변이에 대한 고찰 : 천지공사 이전의 내용을 중심으로」, 『종교연구』 50 (2008); 고남식, 「『대순전경』 초판 구절의 변이 : 초판 10장을 중심으로」, 『종교연구』 67 (2012); 고남식, 「『대순전경』의 변이에 대한 연구」, 『종교연구』 75-1 (2015)가 있다. 이 맥락을 이어 이글은 『전경』의 「교운」편과 증산 관련 타 문헌인 『대순전경』을 비교 연구하였다는 면에서 여타 강증산 관련 문헌 연구와 차별성을 갖고 있음을 밝혀 둔다.

9) 관련 연구로 다음과 같은 성과가 있다. 조동일, 『한국문학통사 4』 (서울: 지식산업사, 1994); 이대효, 「중세에서 근대로의 이행기 민중종교문학 연구」 (서울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1999).

10) 교법을 계율적 의미로 보고 대순진리회의 훈회와 비교하였다. 고남식, 「『전경』 「교법」편 연구 : 『대순전경』 6판 「법언」장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대순사상논총』 26 (2016).

11) 같은 성격 하의 두 개의 문헌의 편이 구절 상 어떠한 차이를 갖고 있는가를 살펴보았다. 고남식, 「『전경』 「공사」편 연구 」, 『대순사상논총』 30 (2018).

12) 고남식, 「『전경』 「행록」편 연구」, 『대순사상논총』 32 (2019).

13) 고남식, 「『전경』 「교운」편 1장에 나타난 교운의 의미와 구절의 변이 연구」, 『대순사상논총』 36 (2020).

14) 고남식, 「『전경』 「권지」편 연구」, 『대순사상논총』 37 (2021).

15) 대순진리회 교무부 편, 『대순진리회요람』 (여주: 대순진리회 출판부, 2010).

16) 행록 3-42.

17) 교법 2-42

18) 교운 2-41, “ … 洋洋上帝在上 … .”

19) 고남식, 「개화기 강증산 전승에 나타난 서교(西敎)의 삼위적 체제 수용과 특성」, 『동아시아고대학』 61 (2021) 참조.

20) 교운 2-55.

21) 행록 4-4.

22) 교운 1-16.

23) 살아있는 생명체를 구원하고 세상을 병으로부터 치료하고 치유해줌.

24) 백성에게 재해를 주고 인간 세상을 어지럽고 혼란하게 함.

25) 한 개의 일화는 2개 구절로 다른 2개의 구절은 1개 구절임.

26) 자연계의 신(神)들의 작용도 포함됨.

27) 부단한 수행으로 큰 지혜를 소유한 인간. 도통군자와 관련되며 제생의세를 이룰 강증산의 천지대도(天地大道)를 창성(昌盛)시켜나갈 존재와 관련된 내용.

28) 김태곤, 『한국민간신앙연구』 3판 (서울: 집문당, 1994), p.295.

29) 이글에서는 치병과 관련된 38개의 구절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보기로 한다. 이 세 개의 표는 필자의 논문 ‘「유도(有道)의 확립과 안(安)의 의미 : 안심·안신의 안과 관련하여」, 『대순사상논총』 7 (1999), pp.581-584’를 수정한 표임을 밝혀둔다.

30) 임동권, 『한국민속학논고』 (서울: 집문당, 1991), p.290.

31) 이와 관련해서 다음과 같은 견해가 있다. 병이 발생한 것을 병들었다고 하며 완치된 것을 병이 나았다고 하는 바 이것은 병이 외부에서 체내에 들어왔다가 밖으로 나갔다는 뜻이다. 병의 발생이란 외부에서 악령(惡靈)의 침범이고 치료란 악령을 구축(驅逐)하는 것을 의미한다. 같은 책, p.291.

32) 『대학』외에 ‘왕대뿌리에 왕대나고 시누대 뿌리에 시누대 나나니라’는 글도 쓰임.

33) 민간의료의 신앙 치료는 신성(神性)에 의존하고 있다. 질병의 치료 방법은 a. 神이나 神秘的 존재에게 비는 방법, b. 病原인 雜鬼나 神秘的 存在를 축출하는 방법, c.환자를 소거시켜 건강한 몸으로 다시 재생시키는 방법이 있고 이것은 모두 인간에 의한 물리, 약물에 의한 치료가 아니고 인간이외의 신비력에 의해 병이 치료되는 것이라 믿고 있다. 김태곤, 앞의 책, p.310.

34) 자연의 신(神)의 작용들이 이에 포함된다.

35) 제생 43.

36) 제생 16·17.

37) 묘수(昴宿), 7개의 주황색 별로 구성, 7개 별이 붙어 있어서 좀생이별, 좀성이라고 함. 오리온 자리의 서쪽 황소자리. 망원경으로는 100개 이상, 천체 관측기로는 2000개 이상을 관측할 수 있다. 음력 2월 6일을 좀생이날이라 하여 달(月)과 관련해서 농점(農占)을 보기도 한다. 이에 속담에 ‘좀생이 보고 머슴다린다’, ‘좀생이 보고 그 해 일할 짚신을 삼는다’라는 말이 있다.

38) 제생 18·19.

39) 인사에서 인간에 의한 살상으로부터 동물을 제생한 내용도 추가했음을 밝혀 둔다.

40) 신적(神的) 작용.

41) 교법 1-24, 교법 2-11, 교법 3-4.

42) 행록 2-17.

43) 이에 대한 예로 김현찬(스님)과 김병욱이 땅의 명당이 아닌 인존(人尊)시대, 신봉어인(神封於人)에 따라 아들을 얻은 일이 명당이 발음된 것임을 밝힌 일화가 있다.행록 1-37, “금산사 청련암(靑蓮庵)의 중 김 현찬(金玄贊)이 전부터 상제의 소문을 듣고 있던 차에 상제를 만나게 되어 명당을 원하니 상제께서 그에게 「믿고 있으라」고 이르셨도다. 그 후 그는 환속하여 화촉을 밝히고 아들을 얻었느니라. 그리고 김 병욱(金秉旭)이 또한 명당을 바라므로 상제께서 역시 「믿고 있으라」고 말씀하셨도다. 그 후 그도 바라던 아들을 얻었느니라. 수년이 지나도록 명당에 대한 말씀이 없으시기에 병욱은 「주시려던 명당은 언제 주시나이까」고 여쭈니 상제께서 「네가 바라던 아들을 얻었으니 이미 그 명당을 받았느니라」고 이르시고 … 그 후 얼마 지나 현찬이 상제를 뵈옵고 명당을 주시기를 바라므로 상제께서 「명당을 써서 이미 발음되었나니라」고 말씀이 계셨도다.”

44) 교법 2-20, “사람들이 예로부터 「길성 소조(吉星所照)」라 하여 길성을 구하러 다니나 길성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니라. 때는 해원시대이므로 덕을 닦고 사람을 올바르게 대우하라. 여기서 길성이 빛이 나니 이것이 곧 피난하는 길이니라.”

45) 『대순진리회요람』, p.9.

46) 『대순지침』, pp.13-15.

47) 행록 5-12.

48) 공사 3-26. 강증산은 민간에서 유행하는 속담을 인용해서 가르침을 주기도 하였다. 또 어떤 대신(大臣)이 임금의 명을 받고 정치의 일을 봄에 장안의 청루(靑樓)의 ‘물정(物情)’을 물은 것을 옳은 공사라고 한 바도 있다.

49) 행록 4-48.

50) 종도의 천거에 강증산이 천거된 종도에 대해 사려깊게 깊이 살피었음을 다음의 구절에서도 볼 수 있다. 행록 4-47, “이후에 백암리에서 상제를 박 공우와 신 원일이 모시고 있었도다. 이때 종도 김 경학의 천거로 김 영학(金永學)이 상제를 배알하였을 뿐 상제께서 이레 동안 아무런 말씀을 하시지 않았도다. 영학이 매우 불만을 품기에 공우와 원일이 그에게 「그대가 상제께 삼가 사사하기를 청하면 빨리 가르쳐 주시리라」고 일러주니 그때야 그는 사사하기를 청하니 상제로부터 승낙을 얻었느니라. 그런데 상제께서 갑자기 그를 꾸중하시는도다. 영학은 두렵기도 하고 분하기도 하여 문밖으로 나가니라. 상제께서 영학을 불러들여 「너를 꾸짖는 것은 네 몸에 있는 두 척신을 물리쳐 내려 하는 것이니 과히 불만을 사지 말라」고 타이르셨도다 … .”

51) 행록 3-16. 돈에 척신(慽神)이 범할 수 있음은 이경오가 70냥이 있음을 속여 도적들이 훔쳐간 예를 볼 수 있다.

52) 행록 2-20. 이에 대한 예로 전주 거부(巨富) 백남신 관련 두 개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 하나는 백남신이 10만냥을 채우기 위해 부족한 3만냥을 서울 집을 팔아 맞춘다 약속하고 증서를 써 준 일을 들 수 있다. 백남신은 강증산의 종도가 되었고 증서는 소지(燒紙)하였다. 행록 3-12. 다른 하나는 서울에서 백남신을 체포하라는 공문이 전주부에 왔을 때 강증산이 부자는 돈을 써야 하니 돈 10만냥의 증서를 가져로라고 하자 백남신이 10만 냥의 증서를 올린 일이다. 증서는 소지(燒紙)되었다.

53) 앞 주 52의 백남신의 예(例).

54) 교법 1-63. 돈이 선한 사람을 따르게 할 것이다. 교법 2-55. 후천 성인시대는 선(善)으로써 먹고 산다. 교법 1-6. 나의 일은 남이 죽을 때 잘 살자는 일이요 남이 잘 살 때에 영화와 복록을 누리자는 일이니라.

55) 교법 2-26.

56) 『大學』, 經 一章, “大學之道 在明明德 在新民 在止於至善 … .”

57) 교운 1-34.

58) 교운 1-55.

59) 『대학』책에는 ‘우(右)는 경(經) 일장(一章)이니[우측은 경(經) 한 개 장(章)이니]’로 되어 있다.

60) 교운 1-56, 교운 1-57.

61) 교운 2-33, “覺道文:夫聖人之經典 不求文章之色彩而求其眞理 眞人之心求其實而不求外飾 求其物之事理則求其天然而不求造作也.”

62) 행록 5-21, “ … 상제께서 류 찬명에게 천문지리 풍운조화 팔문둔갑 육정육갑 지혜용력(天文地理風雲造化八門遁甲六丁六甲智慧勇力)과 … .”

63) 예시 81, “ … 마음대로 왕래하고 하늘이 낮아서 오르고 내리는 것이 뜻대로 되며 지혜가 밝아져 과거와 현재와 미래와 시방 세계에 통달하고 세상에 수·화·풍(水火風)의 삼재가 없어져서 상서가 무르녹는 지상선경으로 화하리라.”

64) 공사 3-39. 장문의 한문은 있으나 특별한 치병, 제생에 대한 내용은 없고 지혜를 여는 면에 관계가 있다. 이러한 면은 교운 1장, 교법도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65) 두 개의 절. 이에 대한 서술은 뒷 부분에서 설명함.

66) 인사에서 사람이 아닌 동물을 살려준 내용이다. 2건이 있다.

67) 끝 닿은 데가 없는.

68) 권지 관련 내용 11개.

69) 교운 2-7.

70) 주문과 관련 다음과 같은 용사의 사례가 있다. 행록 3-31, “ … 「내가 태을주(太乙呪)와 운장주(雲長呪)를 벌써 시험해 보았으니 김 병욱의 액을 태을주로 풀고 장 효순의 난을 운장주로 풀었느니라」고 말씀하셨도다.”

71) 근본이 되는 강령(綱領)에 이치를 합함.

72) 『대순지침』, p.13.

73) 교운 1-20.

74) 교운 2-35·36에는 조정산이 안면도에 머물며 개척의 제민(濟民)사업을 한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 조정산의 제민은 모두 강증산의 제생의 성업(聖業)을 근간으로 이루어진 구제 복지사업으로 볼 수 있다.

75) 교운 2-36·37.

76) 교운 2-51.

77) 교운 2-35.

78) 교운 2-64.

79) 『대순지침』, pp.97-104. 현재 대순진리회는 대순장학회, 학교법인 대진학원, 의료법인 대진의료재단, 사회복지법인 대순진리회복지재단을 통해 괄목할만한 활동과 발전을 해나가고 있다.

80) 모두 치병(治病) 관련 구절임을 밝혀 둔다.

81) 이 문헌은 1926년 『증산천사공사기』로부터 시작되는 40년간의 기록이된다.

82) 이하 주(註) 82~106번까지는 『대순전경』 6판 치병(治病) 장에 있고 『전경』에 없는 자료이다. 참고적으로 원문을 모두 소개했음을 밝혀둔다. 이는 강증산이 권지를 보여 민중들을 치병으로 제생한 내용들을 더 본다는 면에서 본문 전체 내용을 순한글로 먼저 작성한 후 읽기 쉽게 하기위해 번호를 부쳐서 소개했음을 밝혀둔다.

82) 1. 구릿골 근처에 사는 김도일이 천사께 심히 거만하더니 배앓이를 얻어서 여러 날 동안 고통하였다. 2. 천사 도일에게 가 보시고 손으로 가슴에서부터 배꼽 위에까지 만져 내리시고 돌아오셨다. 3. 그 뒤로는 배꼽 위에는 아픈 증이 없어지고 배꼽 밑으로는 아픈 증이 전과 같았다. 4. 도일이 사람을 보내어 천사께 다시 만져 주시기를 청하였다. 5. 천사 도일을 불러오사 방 한가운데 눕히시고 문밖에서 거닐으시다가 들어오시며 문득 도일을 꾸짖었다. 6. 가라사대 네가 어찌 어른 앞에 누웠느뇨 하시고 종도들을 명하사 일으켜 쫓아내시니 도일이 크게 성내어 돌아갔다. 7. 그때부터 병이 곧 낫거늘 도일이 비로소 그 꾸지람이 약이었음을 깨달았다. 8. 종도들이 꾸지람으로 병을 고치시는 까닭을 물었다. 9. 가라사대 그 병은 회충의 작란이라 내가 한 번 만짐에 회충이 배꼽 밑으로 내려가서 감히 일어서지 못하는데 만일 다시 만지면 회충은 녹아서 죽되 사람의 생명까지 위태하다고 하였다. 10. 그러므로 병인의 분노를 일으켜 회충이 그 기운을 타고 올라 와서 본처로 돌아와 안정을 얻게 한 것이니 이것이 의술(醫術)이니라고 하였다.

83) 1. 서울 가셨을 때에 갑칠이 설사로 괴로워 하다가 막힌 뒤에 수 십일이 되도록 뒤를 통치 못하여 고민하였다. 2. 영선의 아우가 순검으로 있을 때에 김병욱을 잡으러 갔었던 일을 말하였다. 3. 천사 물어 가라사대 군도(軍刀)는 어디에 있느뇨 하였다. 4. 가로대 집에 있나이다 곧 명하여 가져오라 하였다. 5. 영선의 침방 벽에 붙여 세우시고 갑칠로 하여금 홀로 자라 하였다. 6. 가라사대 오늘 저녁에는 담배 한 갑을 다 피우라 내일 새벽에는 대변이 통하리라고 하였다. 7. 갑칠이 홀로 자다가 새벽이 됨에 문득 군도가 스스로 거꾸러지며 소리를 내었다. 8. 갑칠이 잠결에 심히 놀랬더니 곧 대변이 통하였다.

84) 1. 오월에 광찬을 데리고 임피읍내 이봉현에게 가시니 이 때에 봉현은 습종이 크게 발하여 행보를 못하고 있었다. 2. 광찬이 전에 없이 동맵시 바람으로 보퉁이를 걸매고 다른 동맵시한 사람과 동행 하여 왔다. 3. 봉현이 광찬을 반가이 맞아들여 술을 내어 대접하나 평소에 구마하고 점잖게 다니는 몸으로 이같이 변장하고 온 것을 이상히 여겼다. 4. 또 동행한 사람은 광찬보다 연하인 듯함에도 불구하고 예외로 존경함을 이상하게 생각하였다. 5. 그 손님이 곧 천사였다. 6. 술을 대함에 천사 봉현에게 술을 권하시거늘 봉현은 병을 빙자하여 받지 아니하였다. 7. 천사 가라사대 그 병을 낫게 하여 주리니 염려 말고 받으라 하였다. 8. 광찬도 또한 병 염려 말고 받으라고 권하였다. 9. 봉현이 드디어 대작하였더니 술을 마신 뒤에 봉현을 명하사 다리를 냉수에 씻으라 하였다. 10. 봉현이 명하신 대로 함에 곧 나았다.

85) 1. 봉현의 이웃 사람 강화운창증으로 사경에 이르러 죽기만 기다렸다. 2. 천사의 신성하심을 듣고 그 노부가 문 앞에 와서 엎드려 살려 주시기를 애걸하였다. 3. 천사 불쌍히 여기사 화운에게 가 보시니 몸이 크게 부어 다리는 기둥 같고 배는 산과 같았다. 4. 천사 가라사대 부골로 생겼다 하시고 손가락으로 부은 배를 짚어 누르시니 한 자 깊이나 들어갔다. 5. 이에 사물탕 네 첩을 지어다가 두 첩은 시렁에 얹어 두고 두 첩은 문밖에 뿌리신 뒤에 글을 써서 불사르시고 봉현의 집으로 돌아오셨다. 6. 이튿날 화운의 부친이 와서 기뻐하며 가로대 병이 크게 효차가 있사오니 한 번 더 보아 주사이다 고하였다. 7. 다시 가 보시니 부기가 거의 내렸다. 8. 이에 미역국에 쌀밥을 말아 먹이라 하시고 돌아오셨다가 이튿날 다시 가사 시렁에 얹었던 사물탕 두 첩을 문밖에 뿌리시고 활석 한 냥중을 방 가운데 뿌렸다. 9. 가라사대 이렇게 앉아서만 지낼 것이 아니라 걸어 보아야 하리라 하시고 억지로 걷게 고하였다. 10. 이로부터 완쾌하여 이렛 만에 천사께서 군둔리로 떠나실 때에 보퉁이를 걸메고 따라가서 사금 삼십냥을 올렸다. 11. 천사 받지 아니하시거늘 굳이 올리니 이에 받으사 내왕 행인을 불러 술을 먹였다.

86) 1. 또 그 이웃 사람의 아내폐병이 중기에 들었으므로 천사께 와서 살려주시기를 애걸하였다. 2. 천사 그 집에 가사 청홍염색을 물에 풀어 그 사람으로 하여금 손으로 젓게 하시니 그 손에 청홍염이 들었다. 3. 천사 웃으시며 가라사대 손을 씻지 말고 염색이 저절로 지게 둘지어다 라고 하였다. 4. 그 염색이 질 때에 네 아내의 병이 나으리라 하시더니 과연 그러하였다.

87) 1. 또 이웃 사람 이명택안질로 고통하더니 천사께 와서 고쳐 주시기를 청하였다. 2. 천사 명택으로 하여금 술을 마시게 하시고 백지에 글을 써서 심을 빚어 눈에 대이시니 눈물이 흐르고 곧 나았다. 3. 천사 동천을 가리키시며 우러러 보라 하시거늘 모두 보니 백주에 밝은 별이 나타났다.

88) 1. 봉현의 집에서 여러 날 동안 머무르시다가 떠나실 새 봉현에게 일러 가라사대 네 집에 생폐가 많이 되었으나 갚을 것이 없으니 너의 병쇠한 노모를 건강케 하여 세상 떠날 때까지 무병케 하여 주리라 하였다. 2. 푸른 대 한 개를 가져오라 하사 천사의 발에 맞추어 끊으신 뒤에 종이에 글을 써서 그 대를 감아서 정문 앞에 가로 놓고 모래로 그 두 머리를 덮었다. 3. 후에 봉현에게 일러 가라사대 오늘 밤에 보이는 것이 있으리라고 하였다. 4. 그날 밤에 그곳으로부터 서기가 일어나서 하늘에 뻣질러 달빛과 같았다. 5. 이로부터 봉현의 노모가 강건하여 팔십이 넘도록 병 없이 지냈다.

89) 1. 구릿골 이재헌의 아내가 병들어서 수년 동안 앓음에 수척하여 뼈만 남았다. 2. 재헌이 천사께 와 뵙고 고쳐 주시기를 청하였다. 3. 가라사대 그 병은 병자가 평소에 남에게 욕설을 많이 하여 그 보응으로 난 것이니 날마다 회개하면 병이 저절로 나으리라고 하였다. 4. 재헌이 명하신 대로 그 아내를 효유하여 날마다 허물을 뉘우치게 하였더니 그 뒤로 곧 나았다.

90) 1. 용암리 앞 주막을 지나실 새 그 주모(酒母)연주나력으로 여러 해 동안 신고하 다가 천사께 고쳐 주시기를 애걸하였다. 2. 천사 글을 써서 그 집 개에게 던지시니 개는 곧 엎어져 죽고 주부의 병은 곧 나았다.

91) 1. 경학의 아들 용주가 스물 여덟 살인데 폐병으로 여러해 동안 앓아서 사경에 이르렀다. 2. 경학이 천사께 아뢰면 곧 나았다가 오래 되면 다시 복발하여 여전히 앓음으로 온 집안이 걱정으로 지냈다. 3. 하루는 밤중에 천사 이르사 용주의 침실로 향하시니 이때에 용주는 사경에 이르러 혼수 중에 있었다. 4. 천사 문 밖에서 꾸짖어 가라사대 아비가 오는데 일어나 맞지 아니하느냐 하시니 용주 문득 정신을 차렸다. 5. 경학이 붙들어 일으키려 하니 천사 금지하시고 스스로 일어나기를 명하였다. 6. 용주 억지로 몸을 떨며 일어나거늘 문 밖으로 내세워서 한참 동안 달음질을 시키시고 밥을 가져다 먹이라 하였다. 7. 용주의 모친이 밥 짓는 중임을 아뢰었다. 8. 가라사대 이제야 짓는 밥을 기다릴 수 없으니 용주의 저녁밥 담아둔 것을 가져오라고 하였다. 9. 경학이 그 밥은 식어서 싸늘하여졌음을 아뢰니 관계치 아니하니 가져오라 하사 용주에게 먹으라고 하였다. 10. 용주가 그 밥을 삼분의 이나 먹었다. 11. 가라사대 달음질도 하고 밥도 많이 먹으니 아픈 사람이 아니로다 하였다. 12. 이튿날 정읍으로 가시니 이로부터 용주의 병이 완쾌되었다. 13. 그 뒤에 천사 약방에 이르사 경학에게 일러 가라사대 용주가 수를 모르니 수를 가르쳐야 할지라 속히 보내라 하였다. 14. 경학이 돌아가서 용주를 약방으로 보내니라 이때에 당국에서 엽전을 모아 없애려 하였다. 15. 천사 엽전 일흔 냥을 약방에 갈머 두시며 가라사대 아직 다 없애는 것이 불가하다 하였다. 16. 용주가 이른 뒤에 엽전 두 푼으로 수를 두시다가 가라사대 이 방에 있는 엽전이 도합 백두 냥 두 푼이어야 하리니 여러 사람에게 있는 것까지 다 찾아내어서 헤아려보라고 하였다. 17. 종도들이 각기 가진 돈을 털어내어 약방에 갈머둔 돈까지 합하여 계산하니 백두 냥 밖에 되지 않았다. 18. 천사 가라사대 맞지 아니하면 못쓰리니 잘 찾아보라고 하였다. 19. 이에 각 사람의 주머니를 더듬으니 형렬의 부수 쌈지에 동전 한 푼이 있고 약방 궤 속에 또 한 푼이 있었다. 20. 이 뒤에 엽전은 전국이 다 쓰지 않게 되었으나 원평 부근 만은 수 십년 후 경오 신미까지 쓰게 되었다.

92) 1. 경학이 내환이 있어서 독삼탕을 많이 쓰다가 천사께 약의 가부를 물었다. 2. 가라사대 인삼은 내가 모르는 약이로다 하였다.

93) 1. 구릿골 이정삼발찌가 나서 크게 고통하였다. 2. 천사 보시고 광찬을 명하사 백호를 쳐주시니 그 병이 곧 나았다.

94) 목, 귀 또는 겨드랑이에 딴딴한 멍울이 생겨 잘 낫지 않는 병.

95) 원기를 몹시 손상하여 양기가 심하게 결여되고 안면이 창백하고 정신이 흐릿하며, 사지가 시리면서 땀을 흘리고 맥과 호흡이 미약한 증상을 치료할 때 쓴다. 기절하여 죽을지 모를 위급한 상황에 종종 급히 사용했던 처방이다. 허준의 『언해구급방』 「상기(上氣)」 조항에 숨이 끊어지려 할 때 인삼고(人蔘膏)가 없을 경우 독삼탕을 사용하는데 늦으면 열에 한 명도 구할 수 없다고 한다.

96) 1. 황응종이 천사를 뵈려고 새올 최창조의 집에 이르니 마침 곡성(哭聲)이 들렸다. 2. 응종이 들어가지 아니하고 창조를 불러내어 그 사연을 말하라고 하였다. 3. 창조가 들어가서 천사께 아뢴 뒤에 나와서 일러 가로대 선생이 이제 내 집에 계시나 지금 보시는 일이 있으니 좀 지체하라고 하였다. 4. 응종이 그 앞 주막에 나가서 기다리려 하였더니 곧 불렀다. 5. 들어가서 천사께 뵈이니 천사 창조의 일곱 살 된 아들을 무릎 위에 눕혀 안으셨는데 곧 숨이 끊어진 송장이었다. 6. 대저 창조의 아들이 그 전날 급증에 걸려서 죽었으므로 창조가 천사 계신 곳으로 찾아가서 죽은 아해를 살려주기를 애걸하였다. 7. 천사 이 때 방장 창조의 집에 오사 죽은 아해를 살리려 하심이었다. 8. 천사 손으로 아해의 배를 만지시고 숟갈로 냉수를 떠서 아해의 입에 넣었다. 9. 죽은 아해가 왼다리를 움직이거늘 천사 꾸짖어 가라사대 네가 어찌 어른 앞에 누워 있느냐 라고 하였다. 10. 죽은 아해가 문득 눈을 뜨고 정신을 차려 일어났다. 11. 천사 모든 사람에게 사담을 금하시며 가라사대 이 아해가 머나먼 천리 길을 갔다 왔으니 고요히 있어야 할지라 고하였다. 12. 안방으로 옮겨 눕히고 미음을 쑤어 먹이라고 하였다. 13. 이튿날 그 아해가 사랑에 나오거늘 그 입에 참기름을 바르시고 밥을 먹였다.

97) 1. 김보경의 모가 병이 위독하여 사경에 이르렀다. 2. 마침 천사께서 이르시거늘 보경이 울며 사유를 아뢰었다. 3. 가라사대 사람이 죽으면 그 방 네 구석에 글을 써 붙이는 풍속이 있느니라 고 하였다. 4. 종이 네 조각에 각기 사람 인(人)자를 쓰시고 그 아래 김보경이라 써서 보경에게 주사 병실 네 구석에 붙이라고 하였다. 5. 다시 보경을 부르시더니 문득 소리를 높이사 정신차리라 하시니 보경이 어찌할 줄 모르고 서 있었다. 6. 천사 병실에 다녀 오라 하시거늘 보경이 병실에 들어가니 그 모가 회생하였다.

98) 1. 김준찬의 모견비통으로 여러 해 동안 앓아 팔을 굴신하지 못하더니 하루는 형 덕찬이 천사를 모시고 이르렀다. 2. 준찬의 소실의 집 침실을 치우고 천사를 모셨다. 3. 천사 가라사대 네 모친이 견비통으로 고통하느냐고 하였다. 4. 대하여 가로대 그러하나이다 고 하였다. 5. 또 혼자 말씀 하시되 밖 인심은 좋으나 인심은 좋지 못하도다 라고 하였다. 6. 준찬이 이상히 여겨 안에 들어가 살피니 그 소실이 제 침실 치운 것을 불평히 생각하여 노기를 띠고 있는지라. 7. 준찬이 잘 달래어 어루만지니 이튿날부터 그 모의 견비통이 저절로 나아서 굴신을 마음대로 하였다. 8. 이로부터 준찬은 크게 감복하여 천사를 따랐다.

99) 1. 준찬의 아들이 병들어 사경에 이르거늘 준찬이 구릿골에 와서 천사께 아뢰었다. 2. 천사 아무 말씀도 아니하시므로 준찬이 초조하여 곧 돌아가기를 아뢰었다. 3. 천사 만류하사 밤을 지내고 가라 하시므로 명을 어기지 못하여 뜬 눈으로 밤을 새었다. 4. 이튿날 아침에 떠나서 집에 돌아가니 병든 아들이 나아서 쾌활하게 놀았다. 5. 그 병세가 나은 때를 물으니 곧 천사께 병세를 아뢰던 시간이었다.

100) 1. 김준상의 아내흉복통이 있어서 해마다 두서너 번씩 앓아서 형용이 초췌할 뿐 아니라 살림을 거두지 못하여 항상 집안이 어지러웠다. 2. 준상이 천사께 아뢰며 고쳐 주시기를 청하였다. 3. 천사 불쌍히 여기사 사성음 한 첩을 지어 주시며 장롱 속에 깊이 두라고 하였다. 4. 준상이 명하신 대로 하였더니 그 뒤로는 그 증세가 다시 일어나지 아니하였다.

101) 1. 대흥리 신재인의 아들흉복통으로 사경에 이르렀다. 2. 신재인이 와서 고쳐 주시기를 청고하였다. 3. 가라사대 돝 한 마리를 잡아서 삶아 오라 재인이 명하신 대로 하려 하였다. 4. 문득 다시 가라사대 미구에 돝고기 석 점이 이르리니 돝을 잡지 말라 고 하였다. 5. 이윽고 차윤경이 제사 지낸 집에 가서 술상을 가져오니 과연 술상에 돝고기 석 점이 있었다. 6. 드디어 재인에게 주사 그 아들에게 먹이게 하시니 흉복통이 곧 나았다.

102) 1. 동짓달에 고부인안질을 앓으시거늘 윤경이 구릿골에 가서 천사께 고하였다. 2. 스무이렛날 밤에 천사께서 종도들을 데리고 오사 저녁밥을 수저를 돌려 함께 먹었다. 3. 종도들을 명하사 「경주용담 대도덕 봉천명 봉신교 대선생전 여울령 심행 선지후각 원형이정 포교 오십년 공부」를 읽게 하였다. 4. 천사께서 부인을 팔에 안아 재우시더니 날이 장차 밝으려 할 때에 부인이 잠을 깨어 눈을 떴다. 5.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많이 흘러 내리고 인하여 안질이 나앗다. 6. 수일 동안 부인의 안력을 검사하실 새 기 수 십 개를 세우고 그 아래 한 사람씩 세우신 뒤에 사람의 이름을 낱낱이 물어 알게 하였다. 7. 또 깃발에 글자를 써놓고 낱낱이 물어 알게 하시고 밤에는 등불을 향하여 불 모양을 물어 분명히 알게 하였다. 8. 하루는 천사께서 입으신 색 저고리를 부인에게 입히시고 밖으로 나가서 집을 돌아 뒷문으로 들어오라 하였다. 9. 막 들어올 때에 미리 엎어두었던 양푼을 들라 하였다. 10. 부인이 들어보니 그 밑에 머리털 한 개가 있는지라 그 털을 들고 아뢰었다. 11. 천사 가라사대 이제는 염려없다 하였다.

103) 1. 하루는 원일의 집에 이르사 원일에게 일러 가라사대 네가 내종으로 죽게 되었으므로 살리러 왔노라고 하였다. 2. 원일이 놀라 가로대 아무 병도 없나이다 라고 하였다. 3. 가라사대 그렇지 아니하니 국수를 사서 잘 말아 오라 원일이 명하신 대로 하여 국수를 말아 왔다. 4. 한 그릇을 먹이시고 가라사대 속이 어떠하냐고 하였다. 5. 가로대 별로 다른 일이 없나이다고 하였다. 6. 다시 한 그릇을 먹이시고 또 물으시니 가로대 속이 쓰리나이다 라고 하였다. 7. 가라사대 대변을 보고 살펴보라고 하였다. 8. 원일이 나가서 대변을 보니 대변이 전부 고름이었다.

104) 1. 이도삼의 딸병들어 죽었다. 2. 그 모친이 울며 가로대 선생이 계시면 이 아해를 살릴 터인데 지금 어디 계신지 알 수 없으니 이 일을 어찌하리요 하였다. 3. 저 물음에 천사 이르사 가라사대 이 아해가 죽지 아니하였으니 울지 말라 울면 살리지 못하리라 하였다. 4. 도삼을 명하사 달 속에 무엇이 있는가 보라 하였다. 5. 도삼이 달을 우러러 보고 대하여 가로대 달 가운데 어린 아해가 있나이다 라고 하였다. 6. 가라사대 네 딸이 살았으니 이름을 ‘월례(月禮)’라 하라고 하였다. 7. 그 딸이 과연 다시 살아났다.

105) 1. 병을 아뢰는 자가 있으면 세 손가락으로 담뱃대에 짚어서 진맥하기도 하시고 혹 방바닥에 짚어서 진맥하기도 하였다. 2. 또 병자와의 관계를 물으사 일가나 척분이 되지 않는다 하면 그 부형과의 관계를 물었다. 3. 또 아무 관계가 없다고 하는 때에는 어찌 무관계한 사람이 왔느냐 하였다. 4. 곧 물리쳐 보내시나 그 병은 낫게 하였다.

106) 1. 종도들 중에 무슨 병고가 있어서 와서 아뢰는 자가 있으면 그 증세의 어떠함을 물으신 뒤에는 아무 법을 베푸심이 없어도 나았다. 2. 만일 위경에 이른 사람이면 그 증수를 가름하여 앓으시면 곧 나았다. 3. 가령 배 앓는 사람이면 문득 배아프다고 한 번 말씀하시고 머리 앓는 사람이면 머리 아프다고 한 번 말씀하실 따름이니라고 하였다. 4. 그러므로 하루는 형렬이 여쭈어 가로대 병을 낫게 하여 주시며 아해를 낳게 하여 주시고도 아무 말씀을 아니하시니 그 공을 알아줄 사람이 없겠나이다 라고 하였다. 5. 천사 가라사대 병만 낫고 아해만 낳으면 가할지니 공을 알게 할 필요가 있으리요 공덕을 남에게 알게 하려는 것은 소인의 일이니라 하였다.

106) 이 내용이『전경』에는 위의 밑줄 그은 부분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교법 3-11, “상제께서 타인에게 도움을 베푸셔도 그 사람이 알지 못하는도다. 이 일을 언제나 마땅치 않게 여겨 오던 형렬이 상제께 아뢰기를 「상제께서 자식을 태어주시고도 그 부모에게 알리지 않으시오니 무슨 까닭이오니까.」 상제께서 가라사대 「내가 할 일을 할 뿐이고 타인이 알아주는 것과는 관계가 없느니라. 타인이 알아주기를 바라는 것은 소인이 하는 일이니라.」”

107) 권지 1-10, 최운익의 아들은 못 생긴 것을 비괸하여 그 혼(魂)이 돌아오지 않아 죽게 되고(강증산이 부친인 최운익에게 원망이 없게 약은 지어줌), 최창조의 죽은 아들과 이도삼의 죽은 딸은 재생된 것이 다르다.

108) 김형렬에게 신안(神眼)을 열어 주어 신명의 회산(會散)과 청령(聽令)을 참관케 했다(예시 17)는 내용이 있는데, 강증산은 임의대로 ‘신통자재(神通自在)로 구애(拘礙)됨이 없이’ 권능을 용사했음을 특히 병자의 내력담(來歷談)이 있는 치병들의 시례에서 볼 수 있다.

109) 1절에서 15절, 16절에서 30절, 31절에서 44절.

110) 이하 장(章)과 절(節)은 『대순전경』 6판의 장과 절을 가리킨다.

111) 장사(葬事)를 지내야할 시기.

112) 제생 18, “이 일이 있은 며칠 후에 상제께서 원일의 집에 가셨는데 때마침 원일의 부친이 서울 채권자로부터 변제의 독촉에 시달리는지라. 상제께서 그 광경을 보시고 측은히 여기사 원일의 부친을 대신하여 채권자에게 「우리 두 사람이 오늘 일기를 알아맞추어 탕감의 내기를 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의하시니 그도 쾌히 허락하니라. 상제께서 「만일 그대가 비가 온다고 하면 나는 안 온다 할 것이요. 또 비가 안 온다고 그대가 말하면 나는 온다고 할 것이니 먼저 말하라」 하시니라. 그날은 유난히 하늘에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씨인지라. 그 채권자가 비가 오지 않는다고 말하기에 상제께서는 「반드시 비가 오리라」고 하시니라. 조금 지나서 비가 내리니 그자는 할 수 없이 빚을 탕감하고 돌아가니라. 그 비는 상제께서 내리게 하신 것으로 세상 사람들이 믿었도다.”

113) 제생 18.

114) 이상에서 『전경』에만 있는 제생 내용은 4, 15, 18, 28, 34, 35, 37, 43절로 되어 있다. 또 『전경』과 6판의 기술이 같은 것은 40, 41절로 나타난다.

【참고문헌】

1.

『전경』, 여주: 대순진리회 출판부, 2010..

2.

『대순진리회요람』, 여주: 대순진리회 출판부, 2010..

3.

『대순지침』, 여주: 대순진리회 출판부, 2012..

4.

『대순전경』 6판, 서울: 동도교 증산교회 본부, 1965..

5.

『大學』.

6.

『書傳』.

7.

고남식, 「유도(有道)의 확립과 안(安)의 의미 : 안심(安心)안신(安身)의 안과 관련하여」, 『대순사상논총』 7, 1999. http://uci.or.kr/G704-SER000013278.1999.7..003.

8.

고남식, 「해원 주제 강증산 전승 연구」, 건국대학교 박사학위 논문, 2003..

9.

고남식, 「천지공사를 중심으로 본 『전경』과 증산 관련 경전의 경향」, 『신종교연구』 16, 2007..

10.

고남식, 「강증산 관련 경전의 변이에 대한 고찰 : 천지공사 이전의 내용을 중심으로」, 『종교연구』 50, 2008. .

11.

고남식, 「『대순전경』 초판 구절의 변이 : 초판 10장을 중심으로」, 『종교연구』 67, 2012.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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